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삽화도 많고 내용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서 여섯살 어린이도 충분히 즐겨 읽은 책.3분 차이로 태어난 오빠 민결이와 여동생 민진이는 못 말리는 앙숙이다. 깐죽이에 까불이인 민결이는 민진이가 싫어하는 행동만 죄다 골라하며 언제나 민진이를 못 살게 군다. 게다가 민진이가 좋아하는 은찬이에게 부끄러운 시험 점수까지 다 밝혀버리는 얄미운 존재이다. 어느날 우연히 모든것을 다 빨아들이는 신기한 저금통을 갖게 된 민진이. 사고로 오빠 민결이까지 그 안으로 빨려들어 가게 된다. 민진이가 민결이를 구해주게 되면서 남매는 마침내 마음속에 깊이 품어왔던 고마움과 우애를 표현하며 훈훈하게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평소 쑥쓰럽다는 이유로 형제에게 또는 가족에게 사랑하는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마음깊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다. 또한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을법한 흔한 돼지 저금통을 소재로 삼아 무한한 상상력을 줄 수 있는 유쾌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