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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난 "이렇게 해야 이렇게 된다" 는 식의 생활의 조언이 나열된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식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 글쓴이의 경험이나 의견을 통째로 나열해서 한꺼번에 먹어치우기를 강요하는 기존의 책들과는 달랐다.
일단 글쓴이는 천천히 읽어달라는 당부와 함께 여러가지 일화를 바탕으로 담담하게 써 내려갔으며 각각 해야할 일들이 그리 거창하지도 복잡하지 않은 일들이였다.
그래서인지 한 꼭지 한 꼭지가 짧아 읽기 쉬웠고 도중에 등장하는 그림들이 글의 감동과 여운을 더 깊게 해 주었다.
읽으면서 다 읽어가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꼭 추명절 때 받은 귀한 곶감을 하나하나 꺼내서 맛 보는 기분이였다.
바쁜 일상에 하나의 휴식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