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트루스 - 두려움의 시대, 냉철하게 마주해야 할 가장 명확한 진실
임백준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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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이제 오래된 일이고, ChatGPT 등 최근 AI 기술 발전이 하루가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나름 인공 지능과 가깝다고 생각하는 대학원생인 나한테도 새로운 기술에 따라가기가 버거운데, 일반 사회인들에게는 더 심한 충격과 놀라움으로 다가올 것 같다.

 

역사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회는 그에 맞게 바뀌어 나갔고, 이번 인공 지능 또한 그와 같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인공 지능이라는 기술이 이제 점점 우리에게 밀접하게 다가옴에 따라 제도나 정책을 포함해 사람들이 어떻게 이 기술을 받아들여야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율 주행이라는 기술이 교통 사고의 책임 소재를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라는 큰 질문을 던졌다면, ChatGPT와 DALL-E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들은 사람들에게 더 창의적인 사고를 불러주고 문서나 그림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었다는 장점과 함께, 이 인공 지능 모델 학습ㅇ에 사용된 데이터의 저작권과 표절 등 여러 이슈를 이미 만들었다. 또, 손쉽게 가짜 정보들이 만들어지며 기존에도 심했던 정보의 홍수가 극심해지며 개개인의 정보 선별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 같다.


AI 트루스라는 이 책은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의 대응 전략을 포괄적으로 분석한다.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건 AI가 아니라 인간 자신이다!”

이 캐치프레이즈가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는 공학도기에 기술의 발전을 매우 우선시하는데,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매번 사회에 잡음을 불러오게 되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발전은 거의 모든 경우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회의 변화에 발 빠르게 개개인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실 모든 사람이 변화하기는 어려운 것이고, 역사적으로 그에 도태되는 집단이 있었고, 이것이 사회의 잡음으로 나오게 된다. 예로 생성형 인공지능이 나오며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파업과 불편이, 지금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러다이트 운동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생성형 인공지능은 단순 일자리 빼앗기의 문제는 아니고, 실제로 저작권을 무시하고 학습 데이터에 무분별하게 남의 창작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약간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또, 잡음이라고 했지만,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닌것이, 이러한 불평이 새로운 기술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이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우리의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아무튼, 인공 지능의 발전은 이제 돌이킬 수 없고 세계 각국의 경쟁 구도에 들어섰기 때문에, 뒤쳐지기 싫다면 먼저 이기거나 빠르게 따라잡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 기술 발전의 속도를 보았을 때 우리의 역사 속에 있었던 것처럼 젠틀하고 여유롭게 토론할 시간이 없어 보인다. 여유를 부리는 나라는 아마 뒤쳐지게 될 것 같다. 사실 중국이 인공 지능에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이유도 그것일 것이다 ㅎㅎ... 즉, 일반인들도 기술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인사이트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상태여야 할 것 같다. 이 책이 이제 일반적인 독자들에게 폭넓게 현 상황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줄 것 같다. 이 책에 있는 많은 지식들이 나는 모두에게 어느 정도 상식으로 가지고 있는 정도였으면 좋겠고, 이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더 나은 방식으로 기술 개발을 돕고 이를 사회적으로 흡수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목차는 위와 같은데, 인공지능의 시작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다룬다. 읽어보면 별로 전문 지식을 요구하지도 않고 술술 읽을만 하다. 또, 내용이 많긴 해도 책 자체가 길지는 않아서 끝까지 쉽게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최근 인공 지능 모델의 작동 방식도 설명하고 있는데, 꽤 쉽게 설명한다. 이게 전문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능력도 중요한데, 실제 현업에 있다보면 쉽게 설명하는 것이 정말 어려워지게 된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어떻게 간단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표현할 수 있는지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아무튼, 인공 지능의 매서운 발전이 어떻게 보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수준까지 온 것 같다. 하지만, 이 흐름은 거스를 수 없고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 집단, 국가가 살아남을 것 같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이 책을 통해 인공 지능 사회의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다면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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