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해야 하나요? 작은 곰자리 50
로렌 차일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꼭 착해야하나요 ?

책을 읽고 난 후, 정리된 머릿 속을 말해보자면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현재를 솔직하면서도 지혜롭게 살아간다면 그걸로 된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셨던 '착하고 나쁘고의 기준은 없다.' 는 진리가 성립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천방지축 아이들의 이야기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 어떤 철학책 보다도 심도있는 멋진 책 <<착해야하나요?>>예요.

4살 아기와 보기에 조금 어려우려나~? 싶었었는데 다행이도 "엄마 읽어 주세요~" 하네요. 한장 한장 넘기며 유진오빠와 제시언니의 행동과 마음 속을 들여다보니 어느새 아기는 유진오빠도 되었다가, 제시언니도 되었다가, 그들의 부모님을 자신의 아빠엄마, 할아버지할머니로 여겼다가~ 어린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재들이 가득해요. 두 남매의 갈등(?) 혹은 유진오빠의 내면의 갈등 속에 작고 예쁜 토끼가 중간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점 역시 주목하고 싶어요.

책을 다 읽고 난 아기에게 좋은 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쟈~ 했더니 우르르 까꿍~ 피카부! 놀이 하더니만, 금새 제시언니야를 따라서 메에롱~ 포즈를 취해주네요. 늘 엄마가 착하고 순하고 예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아기라서 가끔씩 이럴 때면 당황하면서도 신기하고 예뻐보여요. 이러한 행동 역시 착하다 나쁘다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아닌데, 엄마 역시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구나.. 싶은 것이~ 책을 읽고 난 후 바로 습득된 학습효과구나~ 생각되었어요 :)
그 뒤로 아기의 인상깊은 장면을 물으니, 토끼 장면도 골랐고, 온가족이 앉아 식사를 하는 장면도 골랐어요~ 그래서, 제시언니야가 편식을 하면서 진행되었던 이야기이이지~? 하니, 갑자기 김밥퍼즐을 하겠다네요.. 밥, 채소, 김 등 반찬을 골고루 먹는 게임을 할 수 있거든요.. ㅎㅎㅎ 김밥 거하게 만들어서 평소에 고생많으신 우리 외함머니께도 한 입 전하네요♡ 착함과 나쁨의 기준에 대한 건 어린 아이들에게는 정말 없는 것 같아요.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관습일까요? 세상의 기준에 맞춰지는 걸까요? 어렵고도 신기한 육아세상이예요 :)

음.. 착하고 나쁜 것의 기준은 정말 무엇일까요? 어느 책에서 보아도, 아기가 지금까지 보아온, 반대어를 표현한 책들 속에서도 아직까지는 착하고 나쁜 것에 대한 기준은 나와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전래동화들은 권선징악 내용이 많은데.. 혹시나 그런 내용이 나오는 책이 있다면 이 <<착해야하나요?>> 책과 함께 연계독서를 해보아도 좋겠고, 요즘 유행하는 하부르타 교육법에 적용해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로얄이도 올해 어린이집을 가게된다면~ 점점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때가 온다면~ 이 책과 함께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어요 :)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같지만, 역시나 엄마도 함께 감동받고 가르침을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에~ 아기가 좋아하는 챨리앤로라 를 만드신 작가님의 신작이라 더욱 마음이 갔어요. 표지를 보자마자 어?! 했더니 정말 아하~! 였으니까요 :) 신아빠님도 아기외할머니께서도 로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딱 생각나네~ 하셨을정도였어요 :) 작가님들의 세계는 참으로 신기하네요. 그림기법의 특징은 살리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스토리를 통해 본인의 가치관과 세상에 알리고픈 진리를 녹여 낸다는 점. 깊이 본받고 싶습니다 :)

#책읽는곰
#로렌차일드
#laurenchild

#로얄이네_매일책읽기
#로얄이네_책읽기
#서평단
#독후활동
#연계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