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수학 책이야 - 수학에 겁먹은 너에게 주고 싶은 책
안나 체라솔리 지음, 가이아 스텔라 그림, 황지민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괜찮아, 수학 책이야

안나 체라솔리 글/가이아 스텔라 그림/황지민 역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2월

수학에 겁먹은 너에게 주고 싶은 책!

수학은 정말 어렵고 힘들고 하기싫은 과목중 하나이다.

그런데 제목은 괜찮다고 한다. 수학책이 말이다.

말이 되는가?

이책은 초등학생인 친구가 동생을 위해서 수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의 이야기 책이다.

각 주제마다 다양하게 과제를 쉽게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하다.

학교에서 수학 숙제이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수학적 문제이기도 하다.

어릴때는 수학을 무척이나 싫어했지만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다면서 동생에게 나름대로 수학을 설명하는 이야기인데 싫었던게 좋아지기는 참 어려운데 그것도 수학이라는 놈 ㅋㅋ

하지만 계속해서 읽어가면 정말 수학이 재미가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두 팔올려 만세를 부르는 친구의 모습이 왠지 뿌듯하다.

괜시리 내가 우리아이들이 수학을 정복했다는 기분...

* 눈속임이 아니야

나눗셈은 정말 어려워!

어떻게 나눗셈을 설명할까?

가위로 15cm끈을 2.5cm길이로 자르면 6개의 조각이 생긴다.

나누는 수에서 점을 사라지게 만든 뒤에 나눗셈을 하면된다.

15나누기2.5

150나누기25

그럼 둘다 몫이 6

학교에서도 "나눠지는 수와 나누는 수 모두에게 똑같은 수를 곱하면 결과는 바뀌지 않아"라는 선생님의 말씀!

그냥 나눗셈도 어려운데 소수의 나눗셈은 힘들었는데 아이들에게 똑같이 값을 연산하면 답은 변하지 않는다는 개념을 알려주면 쉬울것이다.

나눗셈은 무조건 작아지는것이 아니다.

나누는 값이 작을수록 몫은 커지기 때문에 1보다 작은수로 나누면 몫은 나누어지는 수보다 크다.

완전 쉽고 머리속에 쏙쏙 들어간다.

수학 덕분에 친구랑 사이좋게 지낼 수 있고 잘 이해하기만 하면 어느 누구와도 싸우지 않게 되는 기술이라고 한다,

같은 자동차을 보고 한명은 " 이 차 멋지다!" 또 한명은 " 이건 페라리야"라고 했을때

한명은 객관적인 특성을 말했고 한 사람은 개인의 취향은 주관적인 특성을 말했다.

객관적인 특징은 설명서가 있고 사물을 관찰하면 다툴 일이 없지만 주관적인 특성은 모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다툼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니깐ㅋㅋ

객관적인것, 주관적인 것도 수학의 개념에 포함될 수 있구나라는 개념이 수학은 어디 하나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는 사실!

마티아와 마르코는 축구때문에 싸워서 말을 하지않고 있다.

마티아는 날씨가 좋으면 같이 축구를 하자고 했는데 비가 와서 혼자서 축구장에 갔다.

그런데 그 모습은 본 마르코가 화가 난것이다.

아하~~ 경우의 수

마티아는 날씨가 안좋더라도 연락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거짓말쟁이는 아니다.

마티아가 거짓말쟁이처럼 행동했다고 할 수 있느지 살펴보자면

1.날이 맑지 않고 마티아는 전화를 하지 않는다.

2.날이 맑지 않고 마티아는 그래도 전화는 한다.

3.날이 맑고 마티아는 전화를 하지 않는다.

4.날이 맑고 마티아는 전화를 한다.

3번의 경우만 마티아가 거짓말쟁이인것이다.

오해는 풀려서 화해가 되었는데 이렇게 논리정연하게 접근하니 딱 떨어지는 값은 낸 기분이다.

수학은 오해도 풀어주는구나 ㅎ

텔레비전에서 굉장한 퀴즈 쇼를 했는데 문제는 두명의 도우미손에 상자가 있는데 한개는 엄청난 돈이 들어있고 나머지는 비워있는 상자이다.

한명은 항상 거짓말을 하고 나머지 한명은 항상 진실을 말하고 있다.

참가자 아주머니는 바로옆 도우미에게 "당신 상자에 상금이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당신 동료가 어떻게 대답할까요?

질문을 받은 도우미는 "아니오"라고 대답했는데 아주머니는 확신에 찬 얼굴로 " 저 대답은 바로 당신 상자에 상금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어요"라고 말하고 상금을 탔다.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어느 경우에든 모두 대답과 반대로 행동해야하는데 누구에게 질문을 하든지 분명히 거짓말을 할 테니까 그에 맞춰서 답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퀴즈쇼 참가자 아주머니도 수학적인 재능이 있었던 것일까? 아님 단지 출제의 의도를 파악한 것일까?

둘 다 수학적인 감각이 있었던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 감각이 계속하면 생길 수 있는것일까?

가능하니깐 '괜찮아, 수학책이야'라는 책이 출판되었겠지...

수학은 항상 풀어야 하는 숙제이고 숙명인것 같다.

고학년이 되면서 엄청 어려워지는 수학의 무게 때문에 학원을 보낸 엄마이기에 수학하면 귀가 쫑긋해진다.

이왕 해야된다면 수학을 친구로 놀이로 생각하면서 재미를 붙여서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지금 욕심이 있다면 좋아하지 않아도 되니깐 수학을 싫어하지만 않았음 좋겠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수학을 바라보는 태도가 긍정적인 쪽으로 바꼈으면 좋겠고, 읽고 나서 재미있었다는 아이의 한마디에 웃을 수 있었던게 좋았다.

괜찮다는 말이 엄청 대단한 힘을 가진게 분명하다.

괜찮아~~~

수학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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