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1
케이트 모튼 지음, 정윤희 옮김 / 지니북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콩자반의 덕으로 받은 책이에요~

2권인데다가 굵기도 굵은 편이여서 읽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네요.

딱 책을 처음 펴서 읽기 시작했을 때는 몇 개의 시간대가 복잡하게 얽혀들어 가서 꽤 당황스러웠답니다.

1913년도가 나오더니, 1930년도 그다음엔 현실, 그리곤 1976년도가, 또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등 복잡한 구성이라서

1권의 반정도 읽었을 때야 정리가 되더니 3가지 시간대를 보여주고 있는 걸 깨달았습니다.

 

넬은 자신을 길러준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어 친부모를 찾아 떠났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그녀의 손녀

카산드라가 그 뒤를 이어 넬의 과거를 찾게 됩니다.

그녀의 과거를 찾아줄 유일한 단서는 지은이가 '엘리자'인 한 권의 동화책뿐, 카산드라는 넬이 알아낸 사실과 새롭게

알아낸 사실들을 조합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책에서 말해주는 3가지 시간대는 카산드라의 시간, 넬의 시간, 엘리자의 시간이고요.

이런 구성에 복잡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신선함도 느꼈답니다.

 

워낙 책의 분량이 길다 보니까 줄거리가 천천히 전개되었는데, 그건 그것대로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만약 짧은 책이었다면 막장아닌가라고 느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마지막 부분에 엄청난 반전이 뒤통수를 때리는 느낌은 아니어도 잔잔한 반전들이

이야기를 지루함에 빠뜨리지 않고 잘 끌고 갔다고 생각도 들고, 또 그런 면이 약간 밋밋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다 보니 계속 이중적인 면을 가지네요.

읽는 사람 스타일에 따라 평이 갈릴 거 같은 책이네요.

 

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모호해서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단순히 줄거리만 보기엔 아까운 책이란 걸 분명한데, 아직 저에겐 어려운 편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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