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학교 - 학교 밖에서 배우는 사랑 교육
김상훈.윤정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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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길 위의 학교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83녀가 함께 살아가는 김상훈 목사님과 윤정희 사모님의 가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부모로 살아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경험하였기에 주목받지 못하고 소외당하는 아이들을 입양하고 사랑으로 양육하는 목사님 가정의 이야기를 만나자니 가슴 가득 감동이 전해져 옴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적인 이목보다는 자녀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며 지도하는 목사님 부부의 모습에 그동안 다른 사람들보다 탁월하길 바라며 아이들을 채근하던 내 모습이 한없이 부끄럽게 여겨질 따름이다.

각자의 특성이나 선택을 중시하는 양육법, 그렇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본인들이 느끼기에 별 관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을 구주로 섬기는 삶, 어떻게 하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들을 찾게 마련이다. ‘만약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는 요즘이다.

 

다른 사람 못지않은 넉넉한 삶을 살아가던 김상훈, 윤정희 목사의 가정에 83녀의 자녀들이 선택되기까지 남모를 큰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무나 간절하게 자신들이 낳은 자녀를 갖고 싶었다는 솔직한 심정을 대하니 안타까움이 더욱 커진다.

한 장씩 쌓여가는 입양 허가서를 보며 기쁨과 동시에 인간적인 걱정도 함께 찾아왔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약하고 부족해 보여도 때문에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을 가정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진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라는 잠언 169절의 말씀이 떠오른다. ‘기도하는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생활로 나타내는 가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웃음이 있고 아이들이 있고 행복이 있는, 하나님이 계신 이 자리가 이미 천국임을 깨달았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편 1281~6

아이들과 시편 128편 말씀을 외우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p. 78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를 찾게 해주는 책 길 위의 학교덕분에 복잡한 문제를 잠시 잊고 충만한 감동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사랑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일, 혈육은 아니지만 하나님 주신 사랑으로 11명의 자녀가 지녔던 아픔을 치유하며 성장하는 모습이야말로 그리스도인으로서 본이 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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