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끝장내기 - 내 안의 지긋지긋한 거인들과의 한판
루이 기글리오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교회학교 각 기관별 여름행사가 끝난 후 소개받은 책이 바로 「골리앗 끝장내기」다. 말씀과 기도 친교로 행사를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 은혜가 얼마 동안이나 지속될까? 기분 좋게 수련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기다리는 것이 있었더라는 경험, 그것은 가까운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혈기를 부릴만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일정 마지막 날에 목사님께서 당부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받은 바 은혜를 소멸하지 않게 깨어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는데, 조금이라도 방심했을 땐 시험을 만나게 되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주일 예배나 수련회가 끝난 뒤 다시 일상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다시 거인에게 조롱당하며 살아간다. “당신은 할 수 있다! 다윗처럼 용사가 돼라!”라는 주문은 우리 삶에서 전혀 통하지 않고, 거인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돌아다닌다. 이유가 뭘까? 이야기 속 다윗이 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를 다윗으로 보는 시각은, 이 이야기를 인간 중심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에서 다윗은 누구일까? 예수님.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야말로 유일하게 골리앗을 쓰러뜨리신 거인 킬러시다.

-p. 41

 

이 책 「골리앗 끝장내기」에서 저자는 우리 주위에 만연한 대표적 문제들을 골리앗으로 여기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현대인들의 5가지 대표 골리앗으로 두려움, 거절감, 안일함, 분노, 중독을 꼽았다. 머리로는 알지만 현실에서는 극복하기가 아니 거부하기가 어려운 문제들이기에 거물급 골리앗을 해결한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맺는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내 의사 결정을 하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 몰라 내 의사보다 상대방의 의사나 기분을 더 반영하는 모습은 결코 낯설지 않다. 불편해도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모습은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남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내 의사를 바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예배란 하나님을 더 잘 보기 위해 관심의 초점을 바꾸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더 분명하게 보게 해주는 영혼의 교정렌즈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예배는 우리 모두에게 특히 탈선한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예배는 우리의 시산을 하나님께 고정시킨다. 그렇게 전능자를 바라보면 우리의 생각을 좌지우지하던 거인의 힘이 점점 약해진다.-p. 43

 

 내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발견할 때 우리는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려 애쓴다. 종종 다윗과 골리앗의 한판 승부를 보며 다윗처럼 살아보련다고 다짐했던 경험은 없는가? 이 책 골리앗 끝장내기의 저자인 루이 기글리오 목사님은 다윗을 '나'라고 여기는 것은 바른 해석이 아님을 지적한다. 성경상에 기록된 다윗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 예수님께서는 이미 마귀와의 큰 싸움에서 이긴 것을 기억해야 하며, 언제나 우리를 대신해 싸워주시는 분임을 강조한다. 나는 약해서 거구를 대적할 수 없지만 예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바로 인지한다면 막연한 불안이나 두려움 따위는 우리 일상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다. ​

 

거부의 두려움은 우리 인생을 어리석은 길로 이끌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요인 중 하나가 수용이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수용을 갈구한다. 그래서 유익하지 않은 친구들인 줄 뻔히 알면서도 그들이 자신을 받아 준다는 이유로 어울리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우리는 하나님의 뜻으로 이끌어주지 않는다.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잘 알면서도 사귀는 경우가 많다.

-p. 113

 

우리는 때때로 너무 두려워서 염려로 말미암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위기감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이미 예수님께서 이기신 싸움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주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아무 걱정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 것에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신다고 하면서 마음이 세상일에 더 동요되거나 망각했을 때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 생활 가운데 만연한 중독에 대해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어떤 일이든 어떤 행동이든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생활의 걸림돌 즉 골리앗이 되어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땅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들, 그 난관을 뚫고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염려하지 말아야 함을 이 책 「골리앗 끝장내기」를 통해 알 수 있다.

 

망가진 세상에서 무력감을 느낄 때, 두려울 때, 공격에 노출될 때, 우리는 중독 속으로 숨어든다.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기보다는 자신을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줄 것만 같은 거짓의 갑옷을 입는다. 왜 사람들은 난잡한 파티를 벌이기 전에 술을 마시는가? 사람들은 한두 잔 술을 마시면 긴장이 풀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편하다고 말한다. 음주 이면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혹은 거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할까 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중독에 의존한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이 입히려는 모든 장비를 한쪽에 치워 놓고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했다. 그는 오직 물매와 매끄러운 작은 돌멩이, 막대기, 그리고 하나님만으로 거인에게 나아갔다.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태도다.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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