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정혜경 지음 / 케플러49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다큐멘터리로 먼저 접했던 <동물,원>
지난 번에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올렸었는데 잔상이 굉장히 오랫동안 남아서 감상을 입체조형물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생각대로 만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급조하느라 역시나 허접한 마무리가 마음에 걸리지만. 이 책을 꼭 소개하고 싶다.

우호(삵), 체리(유황앵무), 직지(표범), 초롱이(물범) 그리고 얼마 전 동물원에서 마지막 생을 마감한 박람이(호랑이)가 <동물,원>의 주인공이다. 야생성을 잃어버린 야생동물들. 동물원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책.

위의 동물들이 한 페이지에 한 마리 씩 전체 팝업북 형식으로 제작되고 한글, 영어 두 가지로 설명이 되어 있다. 동물이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우리 속에 들어 있어 조금 답답한 느낌인데 그 속에 들어 있는 동물들은 오죽할까 싶다. 속지의 아름다운 디자인이 더욱 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안타깝게 느끼도록 한다.

표지에는 동물원에서 야생으로 돌아간 독수리가 한 마리 그려져 있다. 그리고 고깔모양의 동물우리가 보인다. 철망이 아주 촘촘한. 그 곳에서 벗어난 독수리는 지금 자유롭게, 야생동물답게 살고 있을까? 김정호 수의사는 이야기한다. "몸의 구조가 날게끔 되어 있으니까, 날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야생 동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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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태어난 호랑이, 박람이는 동물원에서 죽었습니다.
박람이의 엄마, 아빠도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동물원에서 죽었습니다.
박람이의 새끼도 동물원에서 태어났습니다. 박람이의 새끼 역시 동물원에서 죽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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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너무 좋아한다. 자연에 대한 신비와 경외심을 배우고 느끼기 위해 동물원에 가지 않고도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 책은 직관적이고, 울림이 있으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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