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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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픈 성장소설.
중반까지 불편한 내용때문에 몰입없이 읽어내다가 마지막 로자 아줌마와의 이별이 가까워졌을때 부터 뭉클함이 몰려왔다. 세상에 냉소적이만 했던 소년이 로자 아줌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체에 향수를 뿌리고 화장을 시키고 그옆에 누워 잠든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무슬람 아이를 키워준 유태인 아줌마. 죽기전에는 그 아줌마를 보살펴주는 아이. 아유슈비츠 수용시절 트라우마때문에 로자아줌마가 제일 안심하는 장소가 지하실이라는 것. 전쟁, 인종, 종교,역사 그리고 그모든걸 초월하는 인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그려진 소설인듯 하다.
이소설의 배경인 시절뿐 아니라 아직도 전쟁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는것이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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