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글쓰기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격렬한 내면의 목소리가 입을 연다 해도 지나치게 감상적인 언어만 쏟아내기 쉽다. 그렇다고 기술이 전부는 아니다. 기술과 함께 진실한 감정이 필요하다. 강렬한글에는 금모래를 뿌려놓은 듯 글 전반에 반짝이는 디테일, 독자가무릎을 치게 만드는 놀라움, 더없이 적절한 은유, 빈틈없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글의 어조와 리듬은 교향곡처럼 변화무쌍해야 한다. 최고의 글은 독자의 호흡을 바꿔놓는다. -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