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곰 작가의 <벤자민> 리뷰 입니다. 황곰 작가 작품 중에 원앤온리로 좋아하는 작품이 딱 하나가 있거든요. <눈물보다 빨리>. 이 작품을 처음으로 알게 된 이후에 이 작가에 대한 몰입으로 월드를 구성하겠다고 사 모았었는데요. 다른 작품은 <눈물보다 빨리>처럼 재밌거나 인상 깊지가 않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많아서 언젠가부터는 구입을 안 했었어요. 그런데 알라딘에서 <벤자민>이 단독 판매되고 이벤트도 많아서 속는 셈 치고 구입을 했는데요. 초반부는, 생각보다 너무 가볍습니다. 수는 너무 깡깡거리고, 공은 앞뒤옆 없이 무게만 잡고 있어요. 왜때문이에요?
이들해 작가의 <블랙 스피넬> 외전 리뷰 입니다. 개인적으로 본편 읽을 때도 느꼈지만 굉장히 건조하고 피폐하거든요. 외전에서도 그 분위기가 고스란히 따라와서 사실 초반부 읽기가 힘들더라고요. 유제가 그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요. 결국 "살아야겠다."라고 다짐하는 유제가 돌아갈 곳이 발리엔 품 안이라는 게 정말 아이러니할 정도였습니다. 이제 발닦개가 되어라, 발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