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삭 작가의 <몸으로 지구를 지켰습니다> 리뷰 입니다. 웃겨요. 작중 내 주인수는 꽤나 심각한데, 주변 공들은 다 미쳤고 제대로 된 인간이 이 세계 안에 있기는 한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그야말로 제목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몸”으로 “지구”를 “지켜”내는 수가 나옵니다.
하루사리 작가의 <종의 진화>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종의 기원>이 취향이 아니라서 연작인 <종의진화> 구입을 망설였는데요. 세상에. 망설였던 과거의 나를 매우 쳐라! <종의 기원>과는 달리 수 윤화경 캐릭터 설정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능력수가 뭔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종의 기원>에서 수 이영진의 목숨줄 갖고 장난쳤던 권신우 캐릭터가 이 작품에서 꽤나 약해져서 놀랐어요. 그때 그 사악하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았던 냉혈한의 모습은 어디 갔나요? 아무튼 이 두 사람이 만나서 아이까지 임신했는데 이후의 이야기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제발 외전 좀 줘요. 더해서 이 두 사람의 가족 이야기도 너무 재밌었어요. 사돈끼리 기싸움 하는 장면도 정말 좋았네요. 뱃속 아이의 출산, 육아, 진학까지 상견례에서 걱정하는 두 집안 어른들입니다. (웃음)
야쿠자와 덕질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게 가당키나 한가 싶은데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생소하고 낯선 소재인데, 그래서 끌리고 흥미가 돋네요. 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