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원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 그리기 - 그림 그려달라는 말이 겁나는 엄마 아빠를 위한
허민영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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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책
아이가 원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 그리기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림을 그려달라는 우리 아이
거실을 아뜰리에 공간으로
만들어 줄 정도로
아이가 예술과 가까이 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실상은 아이가
그림 그리자고 달려오면
누군가 제 머릿 속을
하얀 물감으로 칠하고 갔는지
새하얗게 변해버리고

가끔은 아이가
그려달라는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될 지
도저히 감이 오질 않아서
아이 몰래 슬쩍 슬쩍 폰을 보며
그린 적도 많답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그림 그리기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만든 아뜰리에 공간인데
언제까지고 겁을 낼 수가 없어서
아이가 원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림
그리기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림 그려달라는
말이 겁나는 엄마 아빠를 위한!
어쩜 제목부터
마음이 쏙 가게 지으셨는지
그리는 그림마다
어딘가 많이 엉성했던
손재주 없는 저도
용기를 낼 수가 있었어요 :)

그림그리기책이 도착하고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동그라미, 세모, 네모부터
차근차근 그려나가면
아이와 함께 멋진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도
만들 수 있겠단 생각에 얼마나
설렜는지 모릅니다

다음 날 아이와
책상에 나란히 앉아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부터 그리며
그 위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그림을
잘 그려야한다는 압박에
펜을 들고 한참을 멍때리며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림그리기책을 통해서 그리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곧잘 그려내기도 하고
열심히 그리다보니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기본을 다졌으니
이번에는 본격적인 그림을
그려볼까해요!

차례를 살펴보면
사람부터
동물, 자연, 곤충, 음식,
탈 것,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들이 있는데요
먹는 걸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역시나 예상대로
음식을 골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엄마를 닮아 달달구리를
좋아하는 아이는
도넛과 아이스크림, 쿠키가
그려진 페이지에서
멈추더니 이거 그릴거라며
그리기도 전에
행복한 미소를 짓더군요 :)

바로 뒷 장에는
아이가 어제도 왕창 먹은
케이크가 있어요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지
무척 신나하길래
케이크도 같이 그리기로 했지요

달달구리 엄마와
달달구리 아이와
열심히 그림그리고 색칠하고
그리고 잘 그려진
디저트들을 같이 먹기 위해
잘 오려서 접시에
예쁘게 올려 두었습니다

그동안 만들어진
주방놀이 장난감으로만
역할 놀이를 했었는데
아이와 직접 그려서 만든 음식으로
역할 놀이를 하니까
음식 자체에도 더 애착이 가고
아이랑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그림그리기책
마지막 장에는
특별 부록이라고 해서
우리 가족 캐릭터를 그려주는
랜덤 그림놀이가 있는데

아이랑 캐릭터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배를 잡고
깔깔대며 웃었는지 몰라요
과거의 나는 왜 진작
그림그리기책을
우리 집에 데려오지 않았던걸까

아이가 원하는
세상의 모든 그림 그리기책을
알게 된 이상
매일 매일 이 책을 보고
아이와 수많은
이야기들을 그리며 놀 것 같아요

그림은 자신을 혹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언어이자
예술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 아이가 자신의 그림에
많은 표현과 감정을
담아서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우리 그림 많이 많이 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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