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돋보기 : 공룡이 궁금해 똑똑한 책꽂이 21
카밀라 드 라 베도예 지음, 도노그 오말리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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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너무 너무 궁금한 아이!
그런 아이를 위해서 신기한 매직 돋보기로
공룡 화석을 관찰할 수 있는
키다리출판사의 공룡이 궁금해 그림책을 선물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공룡그림책 왔다며 좋아하더니
처음 보는 신기한 매직 돋보기에 이끌려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이고,
처음에는 그냥 움직이다가 움직일 때 마다
공룡의 뼈, 발톱, 뿔, 이빨 등이 보이니까

“엄마! 여기 공룡 갈비뼈 있어요!”
“어! 꼬리도 있네!!!”

엄청 신이 난 목소리로,
고생물학자들이 처음 화석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처럼
아이 역시도 고생물학자 못지 않게
공룡의 화석을 관찰하며 무척 기뻐했답니다

공룡그림책답게 공룡에 대한 설명과
공룡 화석, 고생물학자에 대한 설명이 빠질 수 없겠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진흙이나 모래, 바위에 묻힌 후
수백만 년이 지나 화석이 된 몸의 단단한 부분들,
특히, 공룡의 뼈, 발톱, 뿔, 이빨, 비늘은
화석이 되기 가장 좋은 부분인데
오늘 아이와 함께 직접 고생물학자가 되어
화석 발굴지에서 공룡 화석을 찾고
공룡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캐보기로 했답니다

가장 먼저 찾은 화석 발굴지는
초식 공룡의 화석이 묻혀 있는 발굴지입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어떤 공룡의 화석인지 찾으려고 매직 돋보기를
또 이리 저리 엄청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근데, 어른인 제가 옆에서 봐도
이리 저리 움직일 때 마다 매직 돋보기 속으로
보이는 공룡 화석들이 참 신기하더라구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매직 돋보기 하나면 자연스레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생길 것 같은 진짜 매직 그림책!

아이가 한동안 매직 돋보기로 관찰을 하더니
뿔이 달린 머리뼈를 발견하곤
트리케라톱스의 머리뼈인 걸 맞췄습니다
눈 위에 기다란 뿔 두 개,
코에 짧은 뿔 하나가 달린 트리케라톱스의 머리뼈!
저는 공룡 이름이 긴가민가 했었는데
아이는 단번에 맞추더라구요, 역시 공룡 사랑 :)

약 6천 8백만 년 전에 살았던
트리케라톱스는 튼튼한 뿔이 달린 머리를 이용하여
포식자 공룡들을 위협하기도 하고,
다른 트리케라톱스와 싸울 때나
포식자 공룡의 공격을 막을 때 사용했을 거라고
고생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찾은 화석 발굴지는
트리케라톱스가 머리로 위협을 가했다는
포식자 공룡들의 발굴지입니다
포식자란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들을 말하는데요,
육식 공룡은 지구에 존재했던 가장
커다랗고 사나운 최상위 포식자 가운데 하나랍니다

대표적인 육식 공룡에는
케라토사우루스, 바리오닉스, 스피노사우루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 공룡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공룡의 왕,
바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지구상에 살았던 어느 동물보다
주둥이 힘이 강력해서 커다란
공룡의 뼈도 두 동강으로 딱 부러뜨릴 수 있었대요
앞발에는 몹시 날카로운 발톱도 달려있고
거대하고 묵직한 꼬리가 무거운 머리와 균형을 잘 잡아
주었기에 빨리 달려도 고꾸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얼마나 거대하고 묵직한 꼬리였기에
크기와 무게가 버스 한 대 정도인 티라노사우루스가
고꾸라지지 않고 빨리 달릴 수 있었을까요?

포식자 공룡의 화석 발굴지에
티라노사우루스의 꼬리 화석이 있다는 말에
아이와 저는 얼른 꼬리를 찾으러 갔습니다
꼬라를 찾기 위해 이리 저리 돋보기를 돌리다가
아주 튼튼하고 굵은 뼈 하나를 발견!

‘아, 이래서 티라노사우루스가 고꾸라지지 않았구나’

타라노사우루스의 꼬리 화석 옆으로
다른 공룡의 머리뼈가 보였는데
웬걸, 꼬리가 머리뼈와 맞먹는 크기였고
머리뼈보다 더 단단하게 생겼더라구요

다음 화석 발굴지로는
하늘과 바다에서 살던 공룡들이 있는 발굴지입니다
공룡이 땅을 지배하던 때,
하늘에는 익룡이 강과 바다에는 어룡과 수장룡이 살았는데
익룡은 하늘을 난 최초의 척추동물로,
날개가 있어 하늘을 잘 날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라고 참 신기하게도 어룡과 수장룡에게는
날개가 아닌 물갈퀴가 있었는데,
이 물갈퀴 덕분에 물 속에서 헤엄을 잘 칠 수 있었어요
어룡의 한 종류인 이크티오사우르스는
지느러미가 원래 다리였는데
바다에 살게 되면서 점차 변한 거라고 하네요

아이가 화석 발굴지에서
이크티오사우루스의 물갈퀴 뼈 화석을 찾아서인지
이크티오사우루스가 책 앞 장과
뒷 장에 모두 등장하자 똑같다며 무척 반가워했어요
실제로 공룡을 만나게 된다면 더 반가워하겠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기도 하지만,
매직 돋보기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겨 본
키다리출판사의 공룡이 궁금해 그림책,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공룡은 좋아하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최애 그림책이 될 수 있는 책이랍니다 :)

조금의 과장도 없이,
아이가 공룡그림책을 꺼내와서
한 30분은 매직 돋보기를 움직이며 공룡 화석도 찾고,
공룡과 비교도 하며 집중해서 책을 읽었는데
많은 아이들도 책 속에 푹 빠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들 행복한 육아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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