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씨, 녹으면 안 돼요! 라임 그림 동화 25
간다 스미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라임 출판사의
소프트 씨, 녹으면 안 돼요!
이 책은 그저
바라 보고만 있어도 시원하고
달콤해지는
사랑스러운 책이랍니다

사랑스러운
표지에 반해버려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표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든 생각이,

귀여운 그림체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면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아이들도
절로 눈이 가고
책에 대한 흥미가 생기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책을 펼치면 곧바로
색칠 놀이가 등장하는데요
우리 아이들,
색칠 놀이를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죠

책을 다 읽은 후에
독후 활동으로
색칠 놀이까지 해주면
책에 대한 기억도
오래 남고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기 위해서
나온 책임이 분명합니다 :)

우와! 어서오세요!
책을 펼치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나 달콤한 세상이라니
아이도 저도
갈망하는 눈빛으로
여기서 살고 싶다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

꽃가게를 하는 당고 씨,
모자가게를 하는 푸딩 씨,
안경점을 하는 조넛 씨,
이불가게를 하는 전병 씨,
달달하고 새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뿜뿜 나는 먹거리 장터

이렇게나 많은
달콤한 친구들 중에서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바로
신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 씨,

다들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어 본 기억이
있어서 아시겠지만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워서
다른 아이스크림들 보다도
금방 녹아 버리는 단점이 있는데요

그런 소프트 씨는
녹지 않기 위해 빨리 달리느라
어떤 간식들보다
달리기를 잘하는 재주를
갖게 되었답니다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할 줄
아는 멋진 소프트 씨!

물론 그런 소프트 씨가
일하는 신발가게는
녹지 않기 위해 추위를 유지하느라
몹시 추워서 이렇게 종종
얼어버리는 손님들도 있지만

소프트 씨처럼
빨리 달리고 싶은 간식들이
소프트 씨의
신발가게를 많이 찾아줘서
언제나 손님이 바글바글 하답니다

어느 날은
한 케이크 씨가 자신의 딸기와
잘 어울리는
빨간 신발을 사러 왔는데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딸기가
없어진 걸 알게 됩니다

딸기가 없어져서
속상해하는 케이크 씨를 위해
마음 착한 소프트 씨는
자신의 빠른 달리기
재주로 딸기를 찾으러 나서는데요

하필 그 날은
다른 날보다 햇볕이 뜨거운 날이었어요
깉이 일하는 아이 씨는
걱정이 되어 5분의 시간이
맞춰진 타이머를 건네 주었고
소프트 씨는 서둘러
장터 곳곳을 돌아다니며 딸기를
찾기 시작합니다

5분이 다 되어가도록
딸기는 좀처럼 보이질 않고
마침내 딸기를 가지고
있는 하얗고 둥근 누군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삐비비비빗!
이런, 5분의 시간이 지나자
타이머의 소리와 함께
소프트 씨는
그만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녹은 소프트 씨를 보며
너무 슬프다고
자기가 다시 얼려주겠다고
냉동실에서 얼음까지 가져오고
소프트 씨 살리기
대작전이 펼쳐졌답니다
책 속에 빠진 아이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

아들의 정성 덕분이었을까요
소프트 씨는
다시 힘을 찾게 되고
딸기를 가져간 누군가를
잡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누구야,
막상 붙잡고 나서 보니까
팥소가 들어있는
찹쌀떡 씨가
딸기를 갖고 있지 뭐예요

찹쌀떡 씨는
배 속에 들어있는 팥 대신에
딸기를 넣어 보려고
떨어진 딸기를 주웠다고 해요

하지만 이 딸기는
주인이 있는 딸기이기 때문에
찹쌀떡 씨는
원래 주인인 케이크 씨에게
돌려주기로 했고
대신 딸기처럼 생긴 모자를 샀답니다

자신이 녹아서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곤경에 처한
케이크 씨를 도와준 소프트 씨,
뉴스에 가끔 등장하는
시민 영웅을 보는 것 같았어요

아이에게
우리도 언제나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되자고
얘기하며 곧바로
엄마는 장난감 정리를 도와주고
아이는 엄마의 청소를
깨끗하게 도와주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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