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 준 말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8
마이클 리애나 지음, 다니 토랑 그림, 김미선 옮김 / 책과콩나무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혹시 코로나 이후에
아이들과의 관계, 다들 괜찮으신가요
저는 작년 말에 이사를
하면서 가정육아를 하게 되었고
유치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반 년 넘게 가정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몇 달 간은
지금 아니면 아이와 언제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은 놀이들을 함께 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곤하고 예민하고
그러한 핑계로 아이에게 화를 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저에게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 준 말은
제 자신을 돌아보게,
아니 엄마로서의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해준
전환점과 같은 책이었습니다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기란다”

그래, 너는 분명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인데
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이가 멋지지 못하도록
별 거 아닌 일들에 자꾸 화를 냈을까
왜 멋지다고 못해줬을까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아이가 언제나 씩씩하고 밝은 아이로,
사랑받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따뜻하고 예쁜 말들과
힘이 되는 말들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딸,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아이와 책을 읽으며
제 마음의 모든 진심을 담아서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되로 준
제 사랑에 세상에서 가장 멋진
천사같은 아이는
사랑을 말로 주었습니다

 

 

“넌 우리가 개울가에서
발견한 물망초처럼 예쁘게
피어난 꽃이야”

“네가 아빠 딸이라서 너무너무 좋아”

책을 한 장씩
넘길 때 마다 아이와의 관계가
다시 예전과 같이
사랑이 샘솟기 시작합니다

책이 가지고 있는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단순하게 바라보면
글자와 그림이 인쇄 된 종이일 뿐인데
그 종이를 읽으며
기쁨, 슬픔, 행복, 감동 등의 다양한
감정들도 느낄 수 있고
나 자신을 스스로 반성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로 인해 아이와의
관계도 다시 좋아지게 만들고

 

 

“네가 노래하면 온 세상이
네 노래를 들으려고 하던 일도 멈추지”

“왜냐하면 네가 여기에 있으니까
모든 것이 완벽해”

저는 최숙희 작가님만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책이 좋아서
아이에게 최숙희
작가님의 책을 읽어주는 걸 굉장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금도 아이에게
최숙희 작가님의 책을 자주
읽어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너는 기적이야
라는 책을 좋아하는데
그 책을 읽었을 때 처음 느꼈던 감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제가 펑펑 울면서
책을 읽어준 뒤로 너는
기적이야 책은 엄마 우는 책이
되어버린 ㅎㅎ;

그리고 그 때의
감정이 느껴지던 책이 바로
이번에 소개드리는 책,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 준 말이랍니다 

 

 

 

 

 

 

어느새 책 속의 딸은
사춘기 소녀를 지나 어른이 될 만큼
많이 성장하게 되었고
어느새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아주 고되고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아빠가 자신에게 들려 주었던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말들을 떠올리며
씩씩하게 이겨냈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널 사랑해
아주아주 많이많이 사랑해”

그리고 아빠가
자신이 어릴 때 해줬던 것 처럼,
딸은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똑같이 다가가서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말들을
속삭여 주었습니다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 준 말,
책이 너무나 따뜻해서
책을 받은 뒤로는 잠자리 도서로
매일 빠지지 않고
꼭 읽어 주고 있는데요

책 속의 딸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힘을 내며
이겨낼 수 있도록
오늘도, 내일도 아이에게 언제나
힘이 되어 주는 말들을
많이 들려주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