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원하는 아빠의 모습

아빠가 되고 싶어 ㅣ 키다리 그림책 34
김동영 지음 / 키다리 / 2019년 10월

제목과 표지를 보고는

아~이거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평상시

"아빠처럼 될래"라고 말하는 우리아들때문이었지요~

우리집 아빠는 집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제발 쉬라고 해도 좀앉았다가 엉덩이를 금방 뜨고마는

일을 사랑하는 아빠에요:)ㅎㅎ

이렇게 움직이며 이것저것 만드는 아빠를

자주보는 우리아이는

오히려 아빠가 쉴때도 일을 하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빠가 하는일이 재밌어 보여서

같이 해보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아빠처럼 뭐든할거야~,

아빠처럼 될래~"라고 말해주지요

그럼 아빠는 그말이 좋은지 크게 웃어요~

아이는 아빠가 일이 아닌 조립하고,

고치는 모습이 놀이처럼 보였는지

장난감이나 몸으로 놀아주는 걸 굳이 하지 않아도

아빠가 하는일에 관심을 주었어요~

이런 우리아이를 보니

아이가 원하는 아빠의 모습이 그려진

'아빠가 되고 싶어'를 읽었는데

책에는 바쁜 아빠가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아이는 생각을 하는 내용이었어요

우아...그런데...

책을 읽어보게끔 주신것도 감사한데

키다리출판사에서 세계와 만나는 독후활동지까지

챙겨서 보내주셨는데요

열차를 좋아하는 우리아들이

독후활동지에 나오는 기차,역,노선도까지 나와있으니

엄청 집중해서 같이 보고 놀았어요

감사합니다^^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오면

우리집 아빠와는 살짝 다른

아빠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책이에요

대부분의 아빠는 바빠서 늦게 퇴근하시고

아이와의 시간은 많이 못보내시는 아빠들이 계실텐데..

아이들은 큰것을 바라는게 아닌

단지 아빠와 조금이라도 놀고 싶은 마음이 담긴

아이의 원하는 것들이 나와있어요

"내가 커서 아빠가 되면"

목마를 태워주고,목욕탕도 함께 가고,

여름휴가엔 캠핑도 하고

아이에게 맛있는 요리도 만들어주고

어떤 놀이기구보다 재미있게 놀아주고

휴일엔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도 가고

모험도 해보고

슈퍼히어로가 되어 우리아이를 지켜주고

아이와의 약속은 꼭 지키는

다음이 아닌 '지금'해주는

그리고 너무나 울컥했던 말..

아이와 생일을 보낼거라는말..

아빠가 되는건 쉽지 않고,울고싶은날도 있겠지만

꼭!멋진 아빠가 될거라는 다짐

눈을떴을때 아빠가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끝으로 책은 끝이납니다

단순히 '멋진아빠'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재미있는 상상만이 아닌

사소한것도 아빠와 함께 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어서

아빠의 대한 사랑이 많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임신때 산모교실을 다니다 보면

엄마의 역할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아빠의 교감이라고 하셨어요

아빠가 아이에게 해주는 태교,소통,교감,육아등은

상상이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구요~

그만큼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구나 라는걸 배웠지요

이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남편^^

앞으로도 남편과 저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줄것이라고

노력해야 겠다는 말을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