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유녀애가
비다 지음 / 마롱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화는 아버지가 역모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역적의 딸로 전락합니다. 그리고 오라비 김유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합니다. 홀로 남아 노비가 된 연화는 유녀가 몸을 파는 마을인 음탕굴로 팔려갑니다. 연화가 팔려간 은촌은 몸을 팔거나 아니면 허드렛일을 하는 삶 둘 중에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 연화는 당연히 허드렛일을 하면서 살기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연화는 효시된 오라비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은촌 색인에게 돈 받고 자신의 시키는대로 하며 몸을 줄 것을 거래합니다. 그렇게 해서 유녀가 된 연화는 이성적으로는 선비 이보에게 끌리지만, 한편으로는 은촌 색인과 관계를 가지면서 색인에게 마음이 움직이며 내적인 갈등을 겪습니다. 색인 휘에 대한 감정이 쌓여가고 그와 관련된 과거 인연이 드러납니다.

 

 기생보다 더 낮은 신부인 유녀라는 소재가 흥미로웠고, 이를 배경으로 역사적인 사건과 연결되어서 나쁘지 않은 시대물 로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사건이 진행될수록 연화에 대한 이휘의 순정이 드러나서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