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옷소매 붉은 끝동 2 옷소매 붉은 끝동 2
강미강 / 도서출판 청어람 / 2017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정조와 의빈 성씨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은 결말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자주 읽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작품도 처음에는 약간 망설였지만 평가가 워낙 좋아서 읽었는데,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입니다.

 이미 드라마나 다른 작품들로 많이 알려진 정조와 의빈 성씨의 이야기인데도 이 작품 속에서는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로맨스 위주의 전개가 아니라 궁 내에서의 일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서술되어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역사 고증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면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정조와 다르게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은 아니지만 왕이라는 자리와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잘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덕임도 수많은 궁녀 중 한 사람이 아니라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이 보여서 매력 있었습니다.
 
 로맨스와 역사 소설 중간에서 균형을 잘 유지한 수작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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