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오토전 (총2권/완결)
신영하 지음 / 블루로즈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못난이 토끼는 달리기 시합에서 매번 꼴찌하고 주변 토끼들에게 무시 당해 이름까지 못난이에 자신감도 낮은 상태였습니다. 그런 토끼가 용궁으로 가는 사신 행렬에 함께 하는데 토끼풀을 찾다가 그만 함정에 빠져 낙오됩니다. 토끼는 사냥꾼에게 돌아오는 동료 토끼들이 가져올 진주를 줄테니 목숨만 살려달라고 합니다. 사냥꾼은 진주를 받기 위해 토끼를 데리고 있으면서 함께 생활합니다. 늘 혼자였던 사냥꾼은 일머리는 없지만 성실한 토끼와 정이 듭니다. 보름 후에 사신 행렬이 돌아가는 길에 토끼는 동료들에게 진주를 받으려고 하는데 동료들은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토끼는 꼼짝 없이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냥꾼은 토끼를 살려주고 같이 생활을 계속합니다.

  그런데 토끼는 인간과 오랜 시간동안 같이 있으면 인간의 기운을 받아서 인간이 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토끼는 종종 미소년으로 변하고 사냥꾼은 토끼에게 하인을 아끼는 마음 외의 애정이 생기게 됩니다.


  사실 아방수는 선호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이 소설의 토끼의 순순한 모습이 보기 싫지 않고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깨알 같은 유머 코드가 많습니다. 토끼는 순진하면서도 눈치가 없어서 사냥꾼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전래 동화 같은 분위기에 고전 소설 느낌이라 현대어를 작품 배경에 맞춘 단어들이 많은데 재미있었습니다. 빨래하는 아낙들의 말투, 외래어를 한자로 표기하는 것 등 배경과 어우러지면서 소소한 웃음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국내 BL 소설로는 독특하게 안에 삽화가 있습니다. 표지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림체도 예쁘고 내용과 싱크로율 높아서 삽화 찾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전래동화 같은 BL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