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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에이미의 우울 (외전) ㅣ 에이미의 우울 5
nigudal 지음 / 조아라 / 2017년 7월
평점 :
에이미의 우울 본편도 재미있게 봐서 외전도 구입했습니다.
외전에서는 에이미의 우울 특유의 서간체로 서술되어있지 않습니다. 작품의 매력이기도 했지만, 서간체 아닌 서술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본편 내내 레슬리를 괴롭혔던 책 학살자, 에이미의 후일담 이야기가 실려 있어서 반가워하며 읽었네요.
외전으로 마무리까지 보면서 생각해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안타까움이 남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분류가 로맨스판타지로 있어서 당연히 후반부라도 로맨스가 나오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이 작품은 로판이라기보다는 판타지 소설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아마도 주인공이 여자인 에이미라서 로맨스판타지로 분류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로맨스를 기대하고 보시는 분들에게 의아함을 유발하고 분류상 논란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글 자체의 평가보다는 오히려 분류상의 문제가 더 이슈가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아마도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었다면 작품 그대로의 재미를 인정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형식적인 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서간체로 서술되는데 어색하지 않고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오히려 편지 형식으로 서술되어서 에이미가 그동안 겪었던 고초들이 더 담담하게 표현되어 처지를 극대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적인 면에서는 여주인공인 에이미가 틸빙의 주인이 되고, 에이미 어머니의 현명한 행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맨스는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고 시작하면 분명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