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사랑을 이루어 주는 마도구
마사키 히카루 / 리체 / 2017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타카세 케이시로 : 해외로 출장을 다니며 수상한 일을 하는 자칭 트레져 헌터
▷아리무라 유키히사 : 시골에서 고지식한 조부모님의 손에 자라서 순진하고 어리숙한 대학생


  유키히사는 외모는 훈남이지만 사실은 수수하고 고지식한 '재미없는 인간' 인 편입니다. 그런 탓에 번번이 여자 친구에게 차이고 맙니다. 알바를 하던 유키히사는 도시적인 외모 때문에 취객들로 인해 난감한 상황을 겪게 되는데 타카세의 도움으로 취객들에게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종종 유키히사를 도와주는 타카세와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런데 유키히사가 사는 오래된 원룸이 흰개미로 인해 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달라집니다. 오갈 곳이 없어진 유키히사의 상황을 알게 된 타카세의 제안으로 유키히사는 타카세의 집에서 잠시 얹혀 살게 됩니다.
  남자와 여자만이 사랑할 수 있다는 고지식한 면이 있었던 유키히사는 친구인 아키하라로 인해서 자신이 타카세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출장에서 돌아온 아키하라에게서 연애에 관한 소원을 이뤄준다는 만년필을 선물 받게 됩니다. 유키히사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케이시로와 연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씁니다. 소원을 쓰고는 타카세가 볼까봐 소원을 쓴 종이를 태우려던 유키히사는 재떨이에 종이를 버렸지만 결국 타카세가 소원 종이를 보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킨 유키히사는 당황하지만 타카세도 유키히사가 이전과 다르게 보인다며 두 사람은 사귀게 됩니다.

 


  우선 이 작품은 현대물인데 마도구라는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이했습니다. 마도구로 인해 두 사람이 사귀게 되고, 유키히사는 만년필 주술의 효력이 언제 사라질지 잉크가 떨어질지 불안해합니다. 이렇게 마도구는 이 작품에서의 중요한 소재이며 사건을 이끌어가는 주요 설정입니다. 흔한 현대물일 수 있는 소설에서 마도구가 쓰이면서 작품 특유의 개성이 돋보였습니다. 마도구와 관련한 약간의 반전도 있어서 마도구에 집중하며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도구라는 다소 황당한 소재가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도록 두 캐릭터도 개성이 뚜렷합니다.
  주인공 아키하라는 능글맞고 어른스러운 성격입니다. 하지만 어른스러운 면 뒤에 약간의 겁도 있는 캐릭터입니다.
  주인수 유키히사는 전형적인 일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외모와는 다르게 어리숙하지만 솔직하고 자신의 마음을 과감없이 표현하는 캐릭터입니다. 연애에 대해서는 무지한 유키히사는 수동적이지 않고, 두 사람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오히려 아키하라보다 더 어른스럽게 갈등을 풀어내가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이지만 어른스러운 타카세와 타카세의 부족한 점을 유키히사가 채워줘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읽어보는 일본 BL소설이었는데, 입문작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소설 특유의 말투나 전개에 익숙하시면 가볍게 보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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