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다양한 빨강

빨강은 아름다워
루시아 자몰로 지음, 김경연 옮김 / 사계절 / 2021년 1월

빨강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우체통, 하트, 해 등.

'빨강은 아름다워'의 표지도 빨강색이다.

우리는 이 책의 표지에 그려진 그림 하나만으로 이 빨강이 많고 많은 빨강들 중에서 생리혈을 의미함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생리라는 것은 나도 겪고 나의 친구들도 겪고 나의 어머니도 겪는 것이지만 생리를 겪을 제자들에게 생리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할까 고민이 되고는 한다.

'빨강은 아름다워'는 생리를 굳이 그럴듯하게 혹은 마치 생리가 아닌 것처럼 포장하지 않는다.

생리에 대한 사실과 매달 생리통을 겪을 이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이야기에 불필요한 미사여구를 붙여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지도 않았다.

그래서 사춘기와 함께 생리를 시작할 제자들이 이 책을 통해 생리를 내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담담하게 맞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사계절 출판사 교사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