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히트와 유물론 발터 벤야민 선집 8
발터 벤야민 지음, 윤미애 외 옮김 / 길(도서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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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정말 너무한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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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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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는 한강이 처음으로 낸 시집이다. 이전에 인터뷰에서 그녀는 고기를 먹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는 것을 말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시집에는 오직 바닥을 밟을 때 느껴지는 진동으로 인해서 방금 또 하나의 생명이 세상을 떠났다는 걸 직감으로 알 수 있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들이 적혀 있다. 특히 여기서 속도의 차이로 서로를 안아줬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 담긴 <거울 저편의 거울3>에서 그녀의 감수성은 우연이 아닌 필연의 영역에 걸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떤 우연한 고통이 일어난들 그 고통에 응답하고 슬픔을 알아차리는 것은 필연의 영역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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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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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그 자체로 강렬한 감정의 파도와 일상 속 깊은 사유가 얽힌 작품이다. 시집의 제목처럼, 이 작품은 일상적인 물건들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는 시인의 눈빛을 엿볼 수 있다. 독특한 문체와 서정적이고 실험적인 언어로 독자를 끌어들이며, 평범한 사건이나 사물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매번 지나쳤던 저녁은, 이제 저녁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시집에서 한강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의 문제를 다룬다.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면서도, 그 안에 깊은 감정선과 일상적 이미지를 배치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표현은 우리가 매일 접하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내려는 시도를 상징한다.

또한, 시집을 통해 한강은 감정과 시간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그녀의 시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러한 스타일은 독자들로 하여금 시를 한 번에 이해하기보다는 여러 번 곱씹게 만들며, 그 속에서 각자 다른 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한다.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한강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독자들에게는 단순한 읽기를 넘어선 깊은 사유의 여정을 제공한다. 삶과 죽음, 기억과 상실의 문제를 개인적인 시각에서 풀어내며, 문학이 가진 본래의 힘—감정의 울림과 지적 자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마 난 언제까지나 서랍에 이 저녁을 소중히 보관하며, 당분간은 한참을 들여다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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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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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 단편 중 제일 인상깊었던 단편이자 곧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대해 말하고 싶다. 시간강사와 학생의 만남에는 여자라는 성별 말고도 속한 사회의 분야, 지나온 경험 등 여러 공통점이 일렁이고 있다. 둘을 시간강사와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갈라놓은 건 '시간' 밖에 없어보인다. 그즉슨 이 이야기가 과거에 속한 한 여자가 미래에 속할 자신을, 혹은 그 에에 대해 생각하는 시차에 대한 이야기임을 뜻한다. 이때 시간강사와 학생은 멘토-멘티의 성격을 띠는데 두 인물의 시차성을 가진 공통점으로 인해 멘티였던 학생은 훗날 멘토의 자리에서 그때 당시의 두 사람을 바라본다. 학생은 그 자리에 직접 섬으로써 자신의 멘토였던 강사가 어떤 불가능에 처해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포기하지 않으려 했는지 헤아려보게 된다. 하지만 강사는 더이상 수업을 하지 않는지 보이지 않는다. 이제 학생은 사라진 그 자리가 오래 비워져 있지 않도록 자신이 서게 될 것이다. 이것은 자리바꿈이라는 서사가 줄 수 있는 감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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