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거 way of seeing 은 특히 헤게모니적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누드화가 어떻게해서 발전할수록 있었는지 지적하고 있다. 여성의 나체는 남성이 만족할만한 섹슈얼한 상품으로 만들었다. 남성의 누드는 거의 없지만 대부분은 여성 누드다. 개인적으로 언젠가 DC에 있는 갤러리에서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를 보았다. 왜 남자들은 옷을 입고 진중한 대화를 하는데, 여자는 그림 한가운데서 나체로 관중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그 모습은 여자를 한 인간으로 대하는 것 보다 오브제로 표현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림속 여인도 관객이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는 걸 아는 표정이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관념을 깨기위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는 것도 의심해봐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사회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제대로 인식을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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