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또 울어? 아냐, 우는 건 내가 아니라 내 두 눈이야. 열 개의 손가락들과 한 겹의 피부로 감싸인 장기들이야. 더우면 땀을 흘리는 것처럼? 맞아. 너 참 똑똑하구나. 메이, 메이의 몸에서 슬픔이 다 흘러나오면 그땐, 날 버릴 거야? 그렇게 물으면, 메이의 젖은 눈동자는 어김없이 나를 향해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