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여행 - 공자 말씀 따라 떠나는 우리 땅 그랜드 투어
남민 지음 / 여행문화콘텐츠그룹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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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는 중국 고대의 사상가이자 성인(聖人)이다.

그는 심성이 착하고 어질며 사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이를 '인(仁)'이라고 한다.

공자는 여행을 통해서 '논어'를 썼는데 '논어'는 인간이라면 필히 읽어야하는 책으로도 분류될 정도로 좋은 고전이다.

하지만 난이도가 있으므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풀이된 논어'를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공자의 말씀을 토대로 한 우리 나라 지역별 역사와 공자의 사상을 잘 섞어 담은 역사 여행책이다.

책의 1부에서는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상을 가졌던 사상가인지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고

2부 부터는 우리 나라의 '수원' - 정조대왕의 '사민이시' / '안동' - 이황 '온고지신' / '대전' - 송준길 '회덕회토' /

'통영' - 이순신 '선난후획' 등 지역에 관련된 역사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적혀있다.

 

 

3부에서는 '논어'에서 본 인간 '공자'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적혀있는 완성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지역별 역사 이야기가 담긴 책라서 단순한 여행 책이 아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그 지역 속 역사를 풀어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모두 파란색 종이 '천 원'에 그려져있는 조선의 최고학자인 '퇴계 이황' 선생님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가 누군지, 어떤 사상을 가진 사람인 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는 경상남도 안동시 도산면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안동' - 퇴계 이황의 사상 '온고지신' 이야기가 적혀있다.

여기서 '온고지신'은 옛것을 다시 갈고닦으면 따뜻한 새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뜻이 담겨있는 한자성어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알게 된 신기한 사실이 하나 있었는데 국어 교과서에도 담겨있는 일제강점기 저항 시인

'이육사' 선생님이 퇴계 이황 선생님의 후손이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퇴계 선생님의 묘소 근처에는 '이육사 문학관'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안동'하면 '하회 마을'을 떠올리지만 '퇴계 이황' 선생님과 그의 후손인 '이육사' 시인도 함께 기억됐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은 나부터 이제는 '안동'하면 퇴계 이황 선생님과 이육사 시인도 함께 떠오를 것 같기 때문이다. ㅎㅎ

여러분들은 '통영'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바로 하늘에서 내린 조선의 구원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떠올릴 것이다.

위에서 적었듯이 이 책에서는 '통영' - 이순신의 선난후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선난후획'이란,

'논어'에 나오는 가르침 중 하나로 '다른 사람보다 어려운 일을 앞서하고 이익의 문제는 뒤로 제쳐놓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께 딱 맞는 사상이다. '임진왜란' 때 누구보다 먼저 앞서 싸우셨고 자신의 이익은 뒤로 제쳐두신 분이기 때문이다. '한산도 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님을 전쟁에서 패배한 왜군은 그를 두려워했다. 전쟁을 승리로 거두면 나라에서도 포상을 줄텐데, 이순신 장군님은 나라에 바라는 게 없었다.

'일단 나부터 살고보자'는 선조와 '일단 나라부터 구하고 보자'는 이순신 장군님의 사상은 차원이 달랐던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역사만 담긴 책이 아니라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알고 여행한다면 더욱 재밌어지는 것이 바로 '여행'이니까 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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