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드림워커입니까 - 꿈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은 오늘 하루가 다르다
권동희 지음 / 위닝북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꿈에 대한 ‘간절함’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나는 그동안 이 질문을 까맣게 잊어왔다. 그런 내게 ‘아! 나는 아직 간절하지 않았구나!’라는 뼈아픈 깨달음을 준 책, 위닝북스의 신간 권동희 작가의 <당신은 드림워커입니까>이다.

 

권동희, 그녀는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 그리고 한때 그녀가 선택한 결정에 의해 힘들고 아파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눈앞에 닥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또래에 비해 직장을 일찍 얻어 일찍 승진했지만 더 큰 세상을 체험하고 싶다는 그녀만의 꿈을 위해 돌연 모든 것을 포기한다. 호주로 워킹할리데이를 가는 것이었다. 내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그녀가 인터뷰한 패션잡지 <ELLE>의 워킹 할리데이 편을 보게 되면서였다. 2006년 인터뷰였지만 한때 진지하게 워킹할리데이를 꿈꿨던 대학생 1학년 소녀는 그녀의 체험기를 읽으며 ‘나도 저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영어에 두려움을 갖던 20대 소녀는 귀국 후에 직장을 다니며 종로 영어학원에서 수업을 할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게 됐다. 그녀의 고군분투 워킹할리데이 이야기는 삶에 지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할 용기를 잃어버린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된다.

 

최근 나는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공부에 돌입하며 심신이 지쳐 있었다. 도대체 내가 갖는 꿈이,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는지 하루에도 열두번은 더 내 자신에게 묻곤 했다. 그럴 때마다 답은 나오지 않았다. 시험에서, 더 심하면 서류통과도 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남은 건 좌절과 실망뿐이었다. 6개월을 그렇게 보냈다. 내게 주어진 좌절적인 상황을 해쳐나가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 책은 나약해진 내게 다시 마음을 고쳐먹으라는 채찍질을 했다. 아팠지만 그 나름대로 위로가 됐다. 결국 문제는 내 마음가짐에 있었음을 알았기에. 20장 [벌처럼 꿈꾸고 나비처럼 성공하라]의 일부를 인용하고 싶다.

 

“우리는 ‘안 된다!’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직접 해보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고 만다. 유명한 속담 중에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안 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는 못하는 변명과 이유를 만들어 낼 뿐이다.” (p171)

 

스무살의 미친 꿈을 이뤄내 제 2의 삶을 시작한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아무리 사소한 성공일지라도 결코 쉽게 실현되지 않는 것을 그녀의 워킹홀리데이 경험읉 통해 또 한 번 깨닫는다. 우연히 성장하는 사람은 없다. 순간과 기회가 모이고 모여 지금의 나 자신을 만들고 오늘과 다른 내일이 있다는 그녀의 말에서 희망과 힘을 얻는다.

 

권동희 작가의 책을 덮고 나는 자신에게 따뜻하게 속삭일 수 있었다.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말자.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에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야. 더 큰 꿈을 꾸자, 난 20대 청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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