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과 삶을 다스리는 마음골프 - 필드에서 배우는 자기수양의 지혜
김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골프를 처음 접한 지는 10년 여 되었지만, 초기에 한창 열심히 배우면서 느낌을 알아갈 것만 같던 시기에 사고로 손가락 관절 수술을 하고 그 후 4년 정도 손을 떼었었나보다.

그리고 업무때문에 다시 치기 시작한지 4년여.. 혼자서 연습도 정말 열심히 많이 해보고 레슨도 받아보고 했지만 언제나 100타를 깨지 못하는 내 자신이 주말에 고객들과 일정 잡힐 때마다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망가지는 스코어 때문에 골프장에서의 나의 인격은 간데없고, 사우나 끝나고 사업얘기를 할라치면 이미 필드에서 망가진 인격으로 안면바꿔 진지하게 얘기하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매 라운드마다 뭐가 이리 아쉽고 뒷받침되어주지 못하는게 많은지.. 그러던 중 서평과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골프라는 공통 주제를 가진 사람들끼리 나눌 수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요, 철학에 관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아니면 골프를 아는 사람끼리 교감할 수 있는 수필이라고나 할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고, 마음이 평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 사는 일이 그런 것을 나는 왜 그리 생각하면서 나와 동반자들을 괴롭혔을까..'
'필드에 부는 바람 한 점 마저도 모두 골프장의 일부이고 골프의 일부인 것을.. 왜 그렇게 부인하고 싶었을까..'
'가장 중요한 샷은 티 샷도, 아이언 샷도, 퍼팅도 아닌 바로 다음 샷이라는 사실..'

저자는 골프를 활쏘기와 가장 유사한 스포츠라고 한다.
운동의 반열이 아닌 명상의 반열이라고 한다..

아무쪼록 골프를 하면서 필드에서 두려움과 괴로움의 번뇌에 휩싸이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저자와 함께 교감하고 새로운 명상의 세계로 접어들면서, 그 자체만으로도 훨씬 즐거워지는 골프는 느껴보시라..

http://fefeiron.tistory.com 2011-06-01T08:27:0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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