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나뭇잎 우체국 웅진 세계그림책 258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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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도 여전히 차가운 바람으로 봄에 대한 설렘이 기대가 떨어질 때 즈음 하늘 배달부 모몽씨와 나뭇잎 우체국 이라는 귀염뽀짝 그림책을 만났다. 그리고 나의 마음은 초록초록한 봄으로 성큼 다가갔다.

하늘 배달부 모몽씨는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가득한 생기넘치는 숲을 배경으로 포근한 인상의 토끼할머니가 마음 듬뿍담아 만든 당근케이크를 배달한다.

단순한 케이크 배달이 아닌 할머니의 넉넉하고 따스한 마음까지 숲 속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하늘 배달부 모몽씨의 여정을 따라가면 나도 모르게 빙긋이 미소가 떠오른다.

다채로운 숲 속 이곳 저곳을 부드러운 캐릭터들과 함께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나의 마음도 청량한 숲 속 한 바퀴 산책을 한 느낌이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동울 이야기를 주로 그리는 '후쿠자와 유미코'작가의 의도대로 볼수록 기분이 말랑말랑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당근케이크를 준비해 아이와 같이 읽고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 토끼할머니와 모몽씨처럼 달콤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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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문방구 1 : 뚝딱! 이야기 한판 - 제28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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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에서 이야기 수집광 도깨비가 왔다.

그것도 아이들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장소 문방구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담고 나눌 때가 가장 신난다는 정은정작가가 초대한 "아무거나 문방구"에서는 이야기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무거나 도깨비와 사랑스럽고 도도한 어서옵셔 고양이가 우리를 재미로 슬금슬금 이끌어낸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한 번쯤 해볼 법한 작은(?)고민부터 큰 고민까지 주 독자층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를 버무려 풀어내는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마트폰에 포옥 빠져버린 요즘 아이들이 "이야기 하나만 더 해줘~"졸랐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아무거나 문방구의 약간은 험상궂은 인상이지만 마음이 넉넉한 아무거나 도깨비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나는 동안만이라도 이야기가 주는 힘독서의 재미에 살짝이라도 빠져보는 경험을 누리면 좋겠다.

나에게도 아무거나 문방구에서 아무거나 도깨비를 만나 이야기 한 판을 할 수 있는 행운을 기대하며!

(+나라면 어떤 이야기로 한판 해볼까?라고 아이과 꼭 이야기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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