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 스토리네요.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순간들은 갑자기 찾아올 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 이야기처럼 갑자기 사라졌던 사람이 제대하면서 갑자기 다시 나타나고 또 다시 갑자기 어떤 의미있는 사람으로 되어 가는 모든 과정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빙의물인 작품이에요. 공도 수도 모두 죽는 소설에 빙의되어 자신이 원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쉽지 않네요. 그런데 이 모든 과정에 또한 어떤 의미가 있었네요. 이 외전은 기억상실 if버전인데 본편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이 외전으로 나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조금은 배덕한 느낌이 드는 나이차 많은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여주인공이 너무 남주에게 치대는 모습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 마무리가 잘 지어져서 재미있게 읽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