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얼마전부터 화실에서 유화를 그리고 있어요. 그래서 고흐의 작품을 그리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이 책 내에서도 오베르의 교회와 붓꽃을 모작하시는 분들을 직접 봐왔죠 일주일에 한번 가는 클래스는 이런 작품을 해내려면 보통 2-3달이 걸려요. 이런 작업을 오일파스텔로 금방 그리게 해 주시다니. 저도 오일파스텔을 장만하고는 간단한 소품이나 귀여운 동물들은 그렸지만 이렇게 작정하고 작품을 그려본 적은 없어서 이책은 나오자마자 너무 관심이 갔어요.
그러다 제가 가입해 있는 힐링컬러링카페에서 서평을 모집하자마자 손을 들고 운좋게 당첨이 되었답니다.
비전공자로서 그림을 너무나 사랑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충분히 전해져서 마음이 저릿했어요. 결혼와 육아로 우울했을 때 손그림이 작가님을 구해냈던 것처럼 저도 아주 오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손그림으로 위로를 받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