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식물 친구
김태평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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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식물 친구

이 책은 나의 '반려 식물' 에게 보내는 이야기이자, 식물을 키우고 있는 모든 '식물 친구'들에게 보내는 다정하고도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책 입니다

 

코로나 이후 '식집사, 반려식물, 식테크 등'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단어들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는데요. 펜데믹으로 행동과 공간이 한정된 상황에서부터 홈가드닝의 열풍은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같은 장소 같은 환경안에서 갖혀 지내던 사람들이 식물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죠.

바뀌지 않는 일상, 바뀌지 않는 풍경  그 속에서 매일 조금씩 싹을 피우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지고... 변함없이 계속 될 것 같은 매일 매일에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반려생물. 그게 바로 식물이었고, 사람들을 식물을 통해서 위안과 해방감, 혹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녕, 나의 식물 친구는 딱 그 때쯤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초보 식집사의 일상이 담겨져 있습니다. 피아노 학원에서 우연히 보게 된 유칼립투스 화분 하나가 식물에세이 출간이라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어요. 식물의 흙배합은 어떤게 좋은지, 식물의 종류는 뭐며, 학명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가드닝 가이드북이라기 보다는 우리옆집 언니, 아랫집 이모, 한 동네사는 이웃친척의 우당탕탕 식물 도전기에 가깝습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한 번씩은 고민하게 되는 물주기나, 물주기, 그리고 물주기에 대한 잘못된 습관들.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면서 경험하는 일상들. 식물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는 순간 위아더월드 우리는 친구가 되는 식집사들의 온정. 머물러있는 듯 해도 조금씩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식물의 교훈까지...

자신의 애착식물을 키우고 있는 그 누구라면 공감하고 긍정할만한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들로 매 페이지에 눌러 담아 놓은 책입니다. 그래서 강물이 흘러가 듯 잔잔하고 자연스럽게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어느새 책 한권의 마지막 장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식물을 키우는 일은 사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식물마다 물주기 시기도 다르고 이상하다 싶으면 화분을 엎어보는 결단력도 있어야 하며, 식물이 크게 자라려면 아주 오랜시간 노력과 정성을 쏟아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고민 없이 그냥 행복한 미소와 아주 잠시의 시간만 있으면 된답니다. 책 한 권의 이야기를 통해 최소 2년동안 식물을 키우면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은 모두 경험할 수 있으니 어떻게 보면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쉽고, 경제적인 식생활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식물을 키우는 분이던, 아니던 간에 복잡하고 정신없는 일상에 지치셨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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