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부터의 귀환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전현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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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TV에서 천체망원경을 관리하는 한 과학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우주가 어디에 있나요?' 당연히 기자는 망원경이 바라보고 있는 하늘을 가리켰지만, 과학자는 '바로 여기도 우주입니다.'라고 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었지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문득 새로운 것을 알게된 깨달음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우주유영을 하고 싶다는 충동이 나를 자꾸 책으로 끌어들였다.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칠흙같은 우주에 홀로 떠서 지구를 바라보는 심정은 단지 글로 표현할 수없을 것만 같이 나를 목마르게 한다. EVA, 역시 스스로를 벗어나야만 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일상속에 닫힌 자신이 답답해 진다면 이 책에서 우주의 한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 지구속에 자신과 만나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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