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고혜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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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혜진 작가의 아무도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총 다섯 개의 큰 분류 속에서 네 개의 분류는 일반 에세이, 마지막 하나는 시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인 '하나, 오늘도 바람은 불어오고'에서는 작가의 어머니의 투병, 작가 본인의 투병 일지가 적혀있다. 기적은 생각보다 가까운데서 일어나고,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장인 '둘, 세상은 휴대 전화 공포증 절찬리 판매 중'에서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지않나 싶다. 특히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3장인 '셋, 차라리 나무가 되고 싶은 새벽엔'에서는 작가의 정신질환 투병기가 적혀있다. 솔직하게 투병기가 쓰여있으면서도 독자들도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4장인 '넷, 비가 오면 우산을 꺼내 들자고'에서는 책의 전체 내용을 마무리 짓는다. 마지막 5장이 남긴하였으나, 5장에는 작가가 쓴 시들이 담겨있다.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최근에 책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특이하게 여길만한 것이 있다. 바로 폰트이다. 다른 책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폰트를 사용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그 부분이 오히려 일기 같게 느껴져 적응하면 더 친근감있게 느껴진다. 잘 보기 힘든 폰트이지만,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의 매력이라고 느껴진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캘리그라피도 이 책의 매력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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