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풀어가는 슬기로운 육아생활 - 초보엄마들의 Q&A
하은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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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금 특이한 이유로 신청하게 되었다. 나는 사범대생으로, 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아이들의 심리를 미리 파악해보고 싶어 신청해보게 되었는데, 덜컥 당첨이 되고 말았다. 사실... 너무 육아 위주의 설명이어서 나랑은 조금 맞지 않는 책이었지만, 그래도 부분부분 나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읽을만 했던 것 같다. 시험기간이라 책 읽는데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단락이 세분화되어있어 아침에 짧게 읽기에는 최고의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갖고 있기보다는 주위에 있는 예비 엄마께 선물드리고 싶다. 왜냐면 아직 나는 한참 멀었고, 이 책이 정말 초보 엄마들한테는 제격일 것 같기 때문이다. 정말 꼭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깔끔한 편집에 가볍게 읽기 좋으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이 잔뜩 담겨있다.

+ 사진을 잘 못찍어서 카드뉴스처럼 아래에 만들어봤다. 괜찮은가요 ㅎㅎ

https://instagram.com/book._.today 도 놀러오세요 ㅎㅎ




이 책은 초보 엄마라 아이의 행동이 왜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하는 분께 꼭 추천드립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 엄마들이 많이 할만한 질문들을 주제에 맞게 분류해 그에 대한 대답을 심리학과 연결지어 설명한 책으로, 심리학이라서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게 풀어써놔서 더욱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번쯤은 꼭 읽어볼만한 책이고, 우리 아이의 행동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특히 추천하는 책!

엄마가 행복해져야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엄마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나 자신'입니다.

p.15

사실 이게 맞는 말이다. 행복한 엄마 아래 행복한 아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엄마도 결국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엄마가 행복하고 엄마 자신의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참 그게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쉽지 않다. 그 사실이 참 안타까울 뿐이다.

내가 낳았다고 내 맘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p.83

엄마들 중 엄마 본인의 삶을 포기하고 아이에 전념한 사람일수록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헷갈리거나 아이의 성공이 곧 엄마의 성공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고, 아이를 자기 마음대로 하고싶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의 삶은 아이의 것입니다. 사랑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과보호도 아이를 망칠 수 있고, 너무 잘 키우려다가 아이가 지칠 수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돈을 벌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지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시면 조금씩 알아갈 것입니다.

p.113

나는 이것에 조금 반대한다. 물론 부모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안다면 돈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겠지만, 그것이 과하면 아이한테 부모님께서 돈과 관련된 신세한탄을 하게 된다. 물론 아이도 집안 사정을 아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그게 과해지면 아이가 갖고싶은 것을 말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자존감이 적어지고 위축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 스트레스가 생기면

정작 공부를 해야 할 나이에는

더 반항적으로 나갈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p.146

내게는 6살 어린 동생이 있는데,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동생 생각이 참 많이 났다. 그래도 최대한 동생을 언급하지 않으려했지만, 이 부분은 꼭 얘기하고 싶어 어쩔 수 없이 동생 얘기를 꺼내게 되었다. 부모님께서는 요즘 동생의 교육에 대해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신다. 현재 사범대 재학 중에, 트렌드에 가장 가까운 것이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걸까. 매번 동생이 공부를 안한다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질문을 하시는데 나는 늘 이 말을 한다. 지금은 냅두라고. 나중에 늦바람 들어서 놀면 더 큰일이라고. 지금 너무 공부를 시켜놓으면 나중에는 지쳐서 하지 않게된다. 너무 미리 공부시켜서 아이들이 지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착한 아이 증후군

타인에게 착한 아이라는 반응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심리적인 콤플렉스를 뜻합니다.

p.187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어느정도 앓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인들. 나도 칭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무리하게 일을 하고, 그게 지금은 성격으로 굳어져 나 자체로 사랑받기보다는 내가 무언가를 잘해야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늘 과하게 일을 하고 아프기 쉽상이다. 그래서 요즘은 매번 이와 같은 책들을 읽으며 뒤늦게서야 고쳐나가고 있지만 쉽지않다. 아이들을 너무 착하게만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되고, 착하지 않아도 되고, 나쁘지만 않으면 된다고 키워주었으면 좋겠다. 또 조금 더 나아가 무언가를 잘 하지 못해도 사랑한다는 것을 꼭 알려줬으면 좋겠다.

착한 아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억압, 눈치, 부끄러움, 죄의식, 무조건 참기,

자기주장하지 않기, 약하다, 거절할 줄 모른다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자기를 드러내는 순간 타인으로부터 버림받을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p.189

나도 그렇고 내 주위 친구들 중 나랑 유사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다들 하는 말이 거절하기 힘들다, 내가 조금 참으면 되지 않을까, 저 사람이 싫어할까봐 무섭다, 버려질까봐 두렵다 등이다. 나도 참 이것들이 두렵다. 필요없어지면 정말로 버려질까봐 두렵다. 괜히 내가 착한 아이 증후군일지도 모르겠구나 싶었다.

지나친 사랑을 받고 과잉보호를 받게 되면,

세상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느끼고 수치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p.198

나는 내가 왜 이럴까 생각을 해보니 엄마께서 잘 키우려하시다보니 과잉보호를 한 케이스인 것 같다. 대학교 와서 제일 놀란 것이 노래방을 다들 평소에 가는구나, 피씨방을 다들 가봤구나 였다. 나는 학창시절 노래방을 가 본 적이 손에 꼽고, 피씨방은 가본 적이 없다. 늘 내가 시도하기 전에 엄마가 사전 차단을 했고, 나는 실패를 겪을 일이 잘 없었다. 나는 요즘 엄마께 제발 내가 경험하게 내버려둬 달라고 한다. 상처받으실 수도 있겠지만, 그게 사실이다. 나도 내가 실패의 쓴 맛을 보고 내가 경험하고 싶다. 만약 이러다 정말 큰 실패를 맞이했을 때 크게 좌절할까봐 두렵다.


나는 엄마의 입장보다는 아이의 입장에서 책을 읽어서 엄마가 이 전에 이 책을 읽었으면 내 성격이 조금 더 좋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제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는 엄마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0052bal/22212361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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