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의 순간들 제프 다이어 선집
제프 다이어 지음, 이정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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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제프 다이어 지속의 순간들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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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 작가, 사진, 재즈, 여행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소설, 에세이, 르포타주 등 여러 장르에 담아내며 독창적인 글쓰기를 선보이며 사진을 찍지도 않고, 심지어 카메라도 없는 상태에서 사진에 관한 글을 써온 작가의 <제프 다이어의 지속의 순간들>

 





_ 멈춰 있던 순간들이 만나면, 삶은 지속된다.





 

사진을 찍지 않는 제프다이어의 사진 비평 에세이는 그가 사진을 찍지 않고 쓰기 때문에 고정된 시각이나 편견이 없이 호기심 어린 시선, 다르게 보는 시각을 가지고 더욱 깊이 독특하고 특별하게 다가왔다. 뭐라고 설명하기보다는 일단 이 책을 읽어보면 나의 얘기가 무슨 소리인지 될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새롭게 느끼지는, 그리고 그것은 독자를 확장된 시선과 세계로 초대한다.





 

 

마치 사진 속 수수께끼들을 함께 풀어나가며 장면들에 몰입하게 되고 들어가게 되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이 사진에는 이런 비하인드가 담겨있다니! 연출, 사진에 담긴 이야기 등 무엇하나 틀에 박혀있지 않고 예상을 넘나들며 놀라움 가득하다.

 



이 책을 만난 뒤에는 확장된 시야를 얻음으로써 그 누구든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그동안 지나쳤던 주위를 돌아보고 시간이 멈춘 듯 순간과 장면에 몰입하게 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계속 보다 보면, 그 거리가 사실은 거리가 아니라 운하나 강인 것처럼 보이면서 점점 이상해진다.

조지프 브로드스키에게 무엇을 가장 사랑하는지 수사적으로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강과 거리 삶 속에 있는 긴 것들>이라고 답했다.

에번스의 사진은 이렇게 간절히 원해 온 생략을 재현한 것이다.

주차되었다기보다는 정박된 듯한 자동차들은 희한하게 수륙 양용처럼 보인다.

나무들은 어딘지 수양버들처럼 축축한 우울함을 풍긴다. 이 젖은 길을 건너려면 다리가 있어야만 할 것 같다.”

 

_ 지속의 순간 내용중에서 ... p327

 

 

(생각보다도 훨씬 흥미로움 가득하여 책장 닫기 힘든 책)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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