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집
TJ 클룬 지음, 송섬별 옮김 / 든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작가, 람다 문학상 베스트 퀴어 로맨스를 수상하고 플로리다 출판협회 도서상 SF 판타지 분야의 골드 메달 위너로 선정되기도 한 작가 TJ 클룬(TJ KLUNE)<벼랑 위의 집: 아서와 선택된 아이들>

 



사랑스럽고 예쁜 표지 덕분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작품 벼랑 위의 집은 마법적 존재라고 불리는 여섯 명의 아이들과 그들이 사는 비밀스러운 집을 배경으로서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것들이 넘쳐내는 것뿐만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아픔을 놓치지 않으며 집과 가족, 그리고 나, 가장 사적인 동시에 가장 보편적인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로 인해 상처받았을 모든 이들을 위로한다.



 

새빨간 립스틱을 칠한 채 풍선껌을 짝짝 씹고 있는 따분한 표정의 젊은 여자 마법 아동관리부서 DICOMY의 풍선껌 비서, 한 달 동안 특별한 아이들이 있는 마르시아스 고아원에서 한 달을 보내게 되며 매일같이 기밀로 분류된 아동들을 상대해야 하는 사례 연구원 라이너스 베이커, 이 특별한 고아원의 원장이자 숲의 정령 아서 파르나서스


새의 모습을 한.. 진줏빛 광채가 도는 비늘은 머리 위 종이 등에 반사되어 만화경 같은 빛을 내뿜는 시어도어, 아이의 체구에 비해 너무 크다 싶은 잎맥이 도드라진 것처럼 생긴 반투명런 날개를 가진 피, 눈은 밝은 파란색이며 두 뺨은 장밋빛의 노움 탈리아, 적어도 150파운드는 나갈 것 같던 덩치 큰 아이 같아 보였으나 금세 하얀 포메라니안으로 변해버린 샐, 공기와 바닥 그리고 바닥에서도, 사방을 둘러싼 벽에서마저 악랄한 분위기로 만들어버리는 루시, 새빨간 입술과 검은 이빨을 가진 형태가 불분명한 초록색 덩어리 천시까지



 

읽는 내내 머릿속 여기저기 여섯 아이들과 라이너스의 마르시아스의 고아원에서의 모습이 상상이 되며 실물은 어떤 생김새를 가지고 있을까 만나보고 싶다 등 호기심은 당최 멈추질 않는다.



 

평범해보이기 보다는 독특하다는 말이 더 걸맞은 아이들은 사람들에게 위협적이고 꺼리는 존재로 다가온다.

 

과연 그들이 위험한 존재일까?

 


라이너스는 한 달간 마르시아스 고아원에 머물면서 그들은 위협적이지 않고 편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몇 개의 사례나 개인적인 경험으로써 섣부른 판단이나 편견이 일반화가 되지 않게 조심하고 개개인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푸르디푸른 바다 위의 집에서 그는 혼자 생각했다.

때로 우리는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고, 그리고 운이 좋다면, 삶 역시 그 답으로 우리를 선택해준다고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망설임 없이 권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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