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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작업 노트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교차
장기성 지음 / 길벗 / 2022년 1월
평점 :
서울에 위치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트라이앵글-스튜디오>를 운영중이며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디자인,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편집 작업들을 비롯하여 전시, 강연, 원크숍, 저술 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장기성의 <디자이너의 작업노트>
이 책은 인쇄 기반의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 일러스트, 패키지, 포스터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으며 주제나 작법에 따라 프로젝트 형태로 묶어서 공통된 특성 및 과정을 기술하고 현장의 이야기 또한 들을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이너에게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능력인 “스케치”
2. 정보와 가치를 드러냄과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를 유발하는 “직관성”
3. 질감의 특성과 도구, 표현 방식 등 “텍스처”
4. 디지털 방식과는 또 다른 맛 “수작업”
5. 머천다이즈 마켓을 섭렵하는, 기업이나 브랜드를 위해 사용되는 “캐릭터”
<도구의 확장>
또 다른 시선과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오는 “마블링”
생생하고 정확한 색상 그리고 중첩의 효과 “실크스크린”
공판 인쇄의 기본 원리를 자동화한 인쇄기를 이용한 디지털 인쇄 방식 “리소 인쇄”
디지털과 아날로그 방식을 동반한 “워크숍”이야기
오리고, 그리고, 자르고 칠하며 재미있게 표현 가능한 “아날로그 작법”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디자인 역사 안에서 가장 전통적이며 직관적인 매체로서 대표성을 지닌 “타이포그래피 포스터”
오프라인 작업의 즐거움 “오프라인”
<아이덴티티>
본질을 유지한 채 유연하게 적용하고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개방성과 확장성”
디자인 프로젝트, 패키지 디자인의 “이야기”
식별성과 더불어 주체의 가치와 방향성을 담고 있는 “로고와 응용”
<인쇄와 후가공>
제작과 관련한 디자인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는 ‘인쇄 감리“
정확한 색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 ”별색“
인쇄물을 다루는 디자이너에게는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할 부분인 ”후가공”까지
이 책에서는 작업의 시작부터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구상을 바탕으로 실현하고 내 손으로 실제한 제품을 만나보는 과정까지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고,
흥미롭게 다가온 점은 아날로그를 활용한 디자인이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컴퓨터 프로그램인 디지털을 주로 사용해서 수정에 수정을 거쳐서 작업물을 만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디지털이라는 요즘의 방식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구의 확장 및 활용을 하여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디자인하는 부분에서 주목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불가분 관계로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다지며 더욱 발전된 리소스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온 것 같다.
다양한 재료와 표현방법 그리고 시각적인 이미지, 목적성이 뚜렷한 제품을 위한 패키징, 결과물인 작업들까지 하나도 놓칠만한 것이 없고 작업 과정부터 완성된 작품 그리고 좋은 작업을 위한 태도와 마음까지 아낌없이 꽉 담겨있는
작업노트가 아닐까 싶다,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이너는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하거나 기능적이고 시각적인 부분, 서비스로서의 디자인과 자기만족을 우선시하는 디자인과의 내정한 잣대와 판단에 대해서 고민인 사람에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힌트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