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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죽은 자의 증언 ㅣ 모중석 스릴러 클럽 11
캐시 라익스 지음, 강대은 옮김 / 비채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순전히 미드라마의 호기심으로 보아서
미드라마에서 봐온 시니컬한 브레넌 보다는
상대적으로 매우 인간적인 브레넌의 캐릭터에 살짝 실망을 했다.
새로운 브레넌에게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가끔 브레넌의 감정적인 행동이 제대로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었다.
왜 갑작스레 저런 반응을 보일까, 하는 당혹스러움. 마치 갑자기 터지는 폭죽 같은 느낌이었다.
책은 초반에 살짝 지루한 감이 있다.
~까, ~까, 브레넌이 줄줄이 늘어놓는 생각들이
너무나 자세할 정도라 매끄럽게 나가다가도 턱턱 막혀 흐름을 끊는다.
그 부분을 조금 정리하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읽어갈수록 책은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고
스톡홀롬 증후군처럼 됐는지 몰라도
나중에는 그 연속의 의문들이 독자가 생각하도록 의도적으로 쓴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흥미롭게 읽힌다.
읽어서 손해나 후회가 드는 책보다는
이런저런 정보를 얻는 느낌이 강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톱의 자국이 생긴 뼈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싶다. 그 흔적이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