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이성비판 - 개정판
임마누엘 칸트 지음 / 박영사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정말 긴 미로를 헤메다 겨우 구조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솔직히 읽는 도중에 '너무 성급한 도전이었었나?'라는 자문을 했었고, 몇번씩이나 포기하려고도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이 난해한 책을 난 '순수이성비판 분석'과 '순수이성비판의 기초개념'이라는 책의 도움을 받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철학사는 커다란 반환점을 돌게된다. 철학사를 통털어 오랜 대립을 지속해오던 합리론과 경험론의 모순성을 칸트가 정립과 반정립의 논의를 통해서 증명해 냈을 뿐더러 합리론의 이성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반박해 낸 것이다.

칸트는 또 이 책을 통해 오성개념을 등장시켜 감성과 이성사이의 매개역할을 맡기는 중요한 작업을 시도하고 증명한다. 또 종합적 판단을 말하면서 경험론의 한계를 못박는다.

나는 아직도 선험개념과 가상개념 그리고 예료 등 여러 개념들에 익숙하지 못함을 인정하면서 언젠가 다시 이 책을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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