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말없고 무뚝뚝해서 엄마에게 사랑한단 말 한마디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나보낸 작가님의 엄마에게 보내는 글...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며 상처 받고 사랑하고 위로 받았던 내용들의 시들이 담겨 있어요 책을 받자마자 첫 그림에서부터 표지에 적혀있는 문장들도...일러스트 작가님의 그림도 색채나 그림체가 어둡다 느껴졌거든요 조금은 어둡고 외롭고 아플 것 같다 라는느낌이 있었는데.. 맞아요 어두운 내용들의 책들을 잘 읽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두 분의 감성이 제대로 묻어나서 저도…더욱 더 비슷하게 겪었던장면 장면이 떠오르며더 큰 공감되기 시작했던거 같아요-----------------해맑은 웃음 뒤엔피 흘리는 눈물이우렁찬 박수 뒤엔사무치는 고독이.-삐에로의 눈물 중..---------------살면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외로움들..힘든 시기 혼자 있는 시간이 되면 종종 깊은 우울에 빠질 때가 있잖아요그런 때가 생각이 났어요 생각이나 감정에 한번 빠지면저도 딥하게 빠져들기에 ..🫠최대한 유쾌하게 읽으려 하기도 했네요^^------------------p126그늘진 내맘을 활짝 웃게 해주었으니너도 오늘부터 내겐 꽃이다.p36아프니까 청춘이다.배고프니까 청춘이다. 그런데 왜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죠?그런데 왜 나는 아직도 꿈이 고프죠?p50네 곁에 잠시 머물다 어루만져주고 갈게아무도 모르는 네 맘의 작은 틈새에아주 잠깐만 나 머물다 갈게p94상처 입은이가 상처투성이를 사랑하네아픈이가 아픈 것들을 사랑하네---------------왜 이 책 제목이 자판기 우유일까 엄청난 호기심에 읽어 나가기 시작했는데..🤓엄마의 그리움이 담긴 추억의 장소와 음식? 이었던거죠...저도 한참 어릴 때 뽑아먹던 달달한우유 생각만 했는데..이런 추억이 담겨있었다니..뭉클했어요 ㅠㅠ..이렇게 한 장 한 장 작가님이 담긴 시들이 저의 지나간 추억들과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일들이 많이 떠올랐어요얇지만...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의 시들이라1~2시간 안에 훑어볼 책이 아닌..!!저는..<캘리, 하다> 로 3주간 필사하며 하나하나 곱씹으며 읽으니 더 좋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