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힘이 되는 생각들
엄기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작가로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 대해 쓴 글인데... 발행년도가 2011년 이지만

2017년의 첫 날인 오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전혀 지난날의 얘기 같지 않다.

 

작가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을만큼 글은 친절하고 쉽다.

하지만 읽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렵지 않은 말투로 말하고 있지만 그 한 줄 한 줄은 무거웠다.

 

'공감' empathy 와   '동감' sympathy

 

'기대' 와    '희망'

 

 

 

그는 집권 내내 항상 자신의 영혼은 통치자의 자리가 아니라 ‘당신들이 있는 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나는 비록 지금 당신들이 반대하는 일을 하지만 나의 영혼은 당신들과 함께 있습니다.‘ 이것이 집권 중에는 그를 변명으로 일관하는 비겁한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막상 그가 가고 나자 우리는 분열적일 수밖에 없는 비극적인 우리 모두의 초라하고 팍팍한 삶을 그를 통해서 만났다.

결국 ‘긍정‘이라는 이름으로 부정되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 부정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결국 문제의 원인도 해결첵도 자기 자신이다.
사회는 ‘보호‘되고 대신 사람이 폭로된다.

비록 내 삶은 비루하여 세상과 맞설 용기는 없다고 하더라도
용기를 낸 사람들에게 의리는 저버리지 않고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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