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 지승호가 묻고 강신주가 답하다
강신주.지승호 지음 / 시대의창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무비판적 수용, 맹목적인 믿음 혹은 열광 등을 멀리하고 객관적이고 주체적이며

냉철한 독자가 되려고 늘 노력 중이다. 정말이다.

그러나 그의 글이 강력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어차피 나는 이제 막 책을 읽기 시작한 병아리 인데, 나의 독서 습관에 좋은 자극이 될 만한

작가 한 명쯤 갖고 있는게 나쁜 건 아니지 않은가... 어쨌든 이 책은 '김수영을 위하여' 다음으로

아끼는 책이 되었다.

 

'닥치고 정치' 책에서 김어준씨를 인터뷰 했던 지승호씨가 같은 형식으로 강신주씨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지승호씨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인터뷰어라는 생소한 직업을 가진 그는 그의 직업명답게 인터뷰에 뛰어나며

그 기록을 책으로 내는 것에도 훌륭한 사람인 것 같다.

 

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기에 철학, 인문학에 관한 글이지만 

강신주씨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긴장이 느슨한 것을 느끼며 읽었다.

그리고 강신주라는 사람에 관해서도 솔직하고 편안하게 들려주는 것 같았다. 

그의 바람대로 이 책은 그에게 있어서 좋은 기록이 될 것이며,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그가 바라던 것 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이 발매되고 북콘서트 같은 것도 했었던데...

나는 늘 한 발 늦다. 속상하고 속상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