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맘에 들어사 구입햇다. 습자지? 같은 걸로 표지가 쌓였는데 민음사에서 나왔던 노르웨이의 숲이 연상되기도 하고 되게 고급스러운 느낌! 너무 이뻐서 표지 상할까 조심히 벗겨 놓고 읽었다.
첫 번째 글은 롤리타에 관한 것이었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너희가 알던 롤리타만 과연 롤리타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는 글이었다. 험버트 험버트가 (물론 윤리적 측면에서 보면 나쁜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정말로 소녀 롤리타가 아닌 한 명의 여인으로서의 롤리타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사실 나는 험버트가 나쁘다 나쁘지 않다를 떠나서 영화를 통해 본 제레미 아이언스가 너무 멋있어서 (아마존에 가면 제레미 아이언스가 낭독하는 롤리타 오디오북도 있다...) 그의 사랑 자체가 비극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이 소설에 대한 갖가지 의견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에는 험버트의 위선?을 비판하는 글도 상당수였고, 그의 행동에 대해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미는 데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고전이란 여러 방향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읽힐 수 있는 텍스트라고 하니까. 하나의 소설을 두고 여러 생각들이 다양하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그 다음 글은 드라큘라였는데, 롤리타와는 완전히 다른 소설이라 조금 놀라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사람들이 사회에 있는 위협(?)에 대한 불안감을 공포소설을 통해 없애려 한다는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특히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없어서 이 두 꼭지 읽은 게 전부지만 주말에 할 일도 없으니 카페 가서 음악이나 들으며 마저 읽어야겠다. 고전의 바다에 빠져 봐야지.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