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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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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이 책의 제목을 많이 들어봤다.

책을 직접 받아보기 전까지 제목 웰씽킹이 WellThingking 인줄 알았다.

책이 도착하고 제목을 다시 보는데 WealThinking이라고 적혀 있는 걸 확인하고 조금 당황스러웠다.

나는 well+thinking을 기대했던 것 같다.

부자가 되는 법과 관련 된 책은 이미 시중에 널려있으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서나 재테크 관련 책에서 보았던 내용도 있지만 단순히 부자가 되기위한 지침서는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큰 실패도 큰 성공도 없이 잔잔하게 살아온 내 인생을 되돌아 보았다.

사실 나는 40대인 지금도 그냥 잔잔하게 사는 것에 익숙해져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내 과거 뿐 아니라 현재, 미래 그리고 아이들의 육아 방향까지 다시 생각해보았다.

< 이 책을 읽고 내가 바뀌고 싶은 부분 정리>

1.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

2. 나쁜 습관을 비울 것

3. 부정적인 생각을 비울 것

4. 돈에 대한 철학과 목적을 세울 것

5. 나 이외의 사람이나 상황을 탓하지 말 것

6. 잠재의식을 활성화 할 것

7. 아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믿어주기

8. 인생의 수레바퀴를 균형적으로 유지하기

9. 공헌하고 기여하기


저자는 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인생에서 큰 실패를 해보지도 않았음에도 늘 실패를 두려워해서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내 성격에서 제일 고치고 싶은 부분이다.

켈리 최 회장의 그런 성격은 어머니 영향이 컸다고한다.

무조건 적으로 믿어주는 엄마 덕분에, 죽기를 결심한 순간에도 엄마를 생각하며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인상깊었다.



저자 켈리최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com/c/KELLYCHOITV


엄마는 언제나 나를

‘나의 희망‘이라고 불렀다.

...

사업에 성공했을 때도,

심지어 실패했을 때도

나는 늘 엄마의 자랑거리였다. - P47

하루 1%만 매일 성장해도

100일이면 100%로 성장하는데,

오늘의 1% 성장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이 거듭되니

100일 후면 기대한 것 이상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 P61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 것은

수입이 아니다.

...

부자가 되는 것은 수입이 아니라

소비 습관에 달렸다.

...

진짜 부자인지 알기 위해서는

돈을 쓰고 남은 순자산이

얼마인지를 봐야 한다. - P119

탓하려거든 남 탓보다는 내 탓을 하라.

그래야 실패에서 배우고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

여기서 내 탓이란

질책이나 꾸지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난 실패와 실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는 걸 말한다. - P132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에는

10%의 의식과 90%의 무의식이 작용한다.

중요한 점은

의식보다 무의식이

삶에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다.

...

의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생각은

그 범위와 개수가 어마어마하다.

...

10%의 의식으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들을 시도했고,

90%의 무의식은

내 꿈을 위해 자동으로 일하도록 지식했다.

...

크게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이 무의식의 세계를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달렸다. - P186

가정에서도 그리고 직업적으로도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상위의 목표를 두고 도전해야 한다.

...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는

오직 그것에만 집중해서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

내가 머물지 못하는 시간에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 - P256

좋은 관계란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완성된다.

타인에게 모든 문제를 찾는 사람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없다. - P277

인생의 목표는 축적하고 쌓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공헌하고 기여하는 것이다.

시시때때로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지금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내가 공헌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타인을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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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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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에서 사무엘이 되고 다시 소마가 되어 살아가는 길고 고단했던 인생의 여정을 따라가며 느꼈다.
한 사람의 인생이 곧 기나긴 여행이고, 사계절의 변화이고, 한 나라의 흥망성쇠이며, 이데올로기의 변화과정이고, 장편소설의 전개과정 이구나.

하지만 이 모든건 순환이 되어가는데, 한 사람의 인생은 순환되지 않는다.
아쉽게도 언젠간 끝이 있다.
그 끝에 가까워졌을 때야 비로소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땐 끝없는 욕심에 가려 알 수 없는 내면의 세계...
그 점이 인간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안타까운 지점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그런지 이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채사장님의 첫 소설 출간 소식에 고민없이 예약구매를 했지만 서평단에도 당첨이 되었다.
소마를 읽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서사와 스토리의 스케일에도 놀랐지만 가장 놀란 건 문장들이었다.
문장의 호흡이 짧아 가독성이 좋고 몰입이 잘되었다.
자연스럽게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을 따라 가며 읽을 수 있었다.
심리 묘사, 장면 묘사, 상황 묘사 표현력이 좋아 계속 감탄하며 읽었다.

책 자체엔 별다른 설명이 없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예약구매 때 받은 코멘터리북을 읽으니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코멘터리북강추

📚"다섯 감각의 주인, 소마야, 그는 네 안에 있단다. 우리는 그를 그저 신이라고 부른단다." p.17

📚"그럼 지혜가 없는 사람들은 신을 믿지 않나요?"
"아니, 그들은 자기 안의 신이 아니라 자기 밖의 신에게 복종한단다. 그들이 모르는 건 신이 아니라, 신의 개념까지 떨쳐낼 때 비로소 신에 닿을 수 있는 지혜란다." p.17

📚너무도 깊은 눈동자 속에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슬픔과 차분함이 담겨 있었다. p.69

📚그때 내면에서 희미하게 이어지던 빛이 순간 사라졌음을 선명히 알아챘다. 빛은 사라지고 내면의 세계는 어둠에 잠기었다. 반대로 그만큼 눈앞의 세계가 밝아지고 선명해졌다. 그러자 이 세계에 대한 무한한 애착이 일어났다. '이 세상에 정착하리라. 이 세상을 움켜쥐리라. 이 세상을 가지리라 p.111

📚초라하고 비쩍 말랐던 아이가 사라진 자리에는 이제 덮어두려 해도 덮어둘 수 없는 청년 사무엘이 있었다. p.115

📚소마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떤 동인이 여행자를 멈추게 한단 말인가? 그를 멈춰 세우는 동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지나온 여정에 있다. 충분했는가, 만족했는가, 이만하면 되었는가, 아니면 지쳤는가. 그것이 그를 멈춰 세운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떤 동인이 여행자를 더 걷게 한단 말인가? 그의 걸음을 더 재촉하는 동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아직 오지 않은 내일에 대한 기대에 있다. 볼 것이 남았는가, 해야할 것이 남았는가, 닿아야 할 곳이 남았는가.' p.268

📚소마는 세상이란 어쩌면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고, 현실이란 생각보다 복잡하게 꼬여 있는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점차 익숙해졌다. p.304

📚조금은 천천히 가도 되지 않겠는가. 어깨에 진 의무 때문이아니라, 한 걸음을 더 내디디려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조급할 것 없이 남은 삶의 시간 동안 느리지만 꾸준히 해나가면 충분하지 않겠는가' p.307

📚하지만 시간은 잔인하게도 한 명의 인간에게는 영원한 순환의 고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늙어갈 뿐이었다. 얼굴의 주름은 깊어지고 손등은 척박한 대지처럼 갈라졌다......그는 허락된 하나의 좁은 길로 걸어갈 수만 있을 뿐, 멈출 수도 돌아갈 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조급해졌다. 시간은 그에게서 인내심을 빼앗고 총기를 몰아냈으며 시야를 좁게 만들었다....이제야 세상을 가졌는데, 힘을 가졌는데, 그것을 누려볼 시간도 없이 낡아간다는 것에 그는 분노했다. p.319

📚그는 여전히 공허하고 불안했다. 무엇이 되었든 더 가지면 채워질까 싶었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비어갔다. p.331

📚내면세계에도 계절의 변화는 있었다.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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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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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나인

우선 독특하고 신비로운 네이밍이 눈에 띄는 이야기이다.
나인, 브로멜리아드 화원, 지모, 현재, 미래, 누브, 해승택...

판타지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이고,
고등학생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이야기 축이 있다.
외계인인 누부족이 지구에서 생존해 가는 방법, 고등학생들의 찐 우정에서 말 못할 비밀이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 사학 비리, 아무도 관심 갖지 않지만 실종된 아들을 애타게 찾는 아빠, 일제시대, 이혼, 퀴어, 독신 등등 참 많은 스토리가 담겨있다.

지구인보다 더 지구인 답게 용감하고 정의롭고 따뜻한,
아홉개의 새싹 중에 가장 늦게 핀 마지막 싹이라 나인이 된
유나인

어느날 자신의 정체성의 비밀을 알게 되고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을 틈도 없이 살인사건의 비밀을 알게 된다.

📚 우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난다. 세상이 정말 정해 둔 것처럼. 쥐 죽은 듯이 기다리다가 해결사가 나타나면 그제야 소리친다. 꽁공 숨어 있다가.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다가. 이렇게 갑자기. 정말 치사하게.

📚 "차라리 피곤하게 살래. 답답하게 사는 건 진짜 못 견디겠어."
나인의 성격이 고스란히 나타난 대사이다.
나인은 살인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이 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을 알지만 결국 시도한다.

📚 "소수가 다수를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겹고,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 나게 구는 것"

📚 비밀을 밝히지 않는다는 건 멀어진다는 걸까. 말하지 못하는 게 생길 때 관계에도 거리가 생기는 걸까. 그럼 끝끝내 말하지 못한다는 건, 그렇게 멀어지다 결국 남이 된다는 걸까

📚 "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

2021.11

#창비 #소설Y #소설Y클럽1기 #청소년소설 #SF소설 #북스타그램 #책읽는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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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여행자
정여울 지음 / 해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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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 한장 아껴가며 느리게 읽고 싶은 책.

 

더 부지런히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을 때, 나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결코 권태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는, 부작용의 위험 또한 전혀 없는 천연의 항우울제가 되어주기에. - 더블린(아일랜드)

 

저자는 마음속에 여행의 온도계가 있어서 지치고 힘이 들 때마다 여행 온도계가 올라가다가 온도가 극에 달하면 참지 못하고 결국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그렇게 떠나게 된 36개 유럽의 도시 이야기.

 

여행 중독자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마음의 수도가은 곳이 생기게 마련인데, 내 마음의 수도는 뮌헨이었다. 뮌헨 중앙역 2층에서 유럽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기차들이 오가는 플랫폼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세계를 내 품 안에 고스란히 껴안는 듯한 환상을 느낄 수가 있었다. - 뮌헨(독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에게 문학과 예술은 마치 평생 마음속에서 잊을 수 없는 첫사랑과 같은 존재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기에 첫사랑이 살아 숨 쉬었던 유럽의 여러 도시를 끊임없이 그리워하고, 찾아 가는 길이 고되더라도 반드시 찾아 갈 수밖에 없는 상사병을 앓고 있는 것 같았다. 여행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느끼고 와야만 일상생활에서 힘을 낼 수 있는 상사병.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다시 읽으며 내가 리스본에 간 이유를 생각해보니, 나 또한 그리스인 조르바나 포르투갈인 아마데우를 동경하는 꼼짝없는 백면서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고, 반드시 떠나야 할 실용적인 이유도 없는 곳으로 매년 기갈증에 걸린 사람처럼 떠나는 이유도 바로 그런 내 안의 결핍 떄문이 아닐까. 불꽃 같은 삶을 진짜로 살아낼 수는 없고, 오직 책으로, 영화로, 그림으로, 음악으로만 경험하는 내 인생에 대한 결핍감. 그 모자람과 아쉬움이 사무쳐 1년에 한 번씩 열병처럼 도져서, 나는 머나먼 여행을 떠나곤 한다. 여행은 내게 힐링이 아니다. 휴식도 아니다. 더욱 격렬한 삶을 향한 갈증이고, 일상에서는 미처 살아내지 못한 막연하지만 갈급한 그리움의 해방구다. - 리스본(포르투갈)

 

이 책은 36개 도시에 대한 친절한 여행가이드가 되기도 하지만, 각 도시에 따라 음악, 영화, 철학, 역사, 시사, 문학 등등 많은 이야기에 저자의 풍부한 감수성까지 더해져 가보지도 않은 도시를 자꾸만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이탈리아의 피렌체, 아일랜드의 더블린, 영국의 던딘, 포르투갈의 리스본, 스위스의 루가노 등등..

 

어떤 도시는 맛으로 기억되고, 어떤 장소는 소리로 기억되며, 어떤 나라는 촉감으로 기억된다. 예컨대 벨기에는 달콤 쌉싸름하면서도 얼큰한 홍합 요리로 기억되고, 빈은 어느 교회에서 나지막하게 울려오던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기억되며, 피렌체는 온몸을 아주 천천히 스며들며 적시던 빗방울의 감촉으로 기억된다. 오늘 우리가 함께 떠날 이 도시는 바람으로 기억될 것 같다. 바이마르는 한여름에도 싸늘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의 감촉으로 가슴에 남았다. - 바이마르(독일)

 

언젠가는 나도 용기있게 떠날 수 있기를,,

용기 있게 떠났을 때 정여울 작가처럼 풍부한 감수성으로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으며 채워진 나의 독서리스트, 영화리스트, 그림리스트를 하나씩 체크해가며 그 날을 준비해야겠다.

 

그 장소가 어떤 모습이고, 얼마나 넓고, 얼마나 편리한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늘 나다운 모습으로 존재하는, 아주 일상적이고 제한적인 공간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홀로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상황이 열악해도, 장소가 아름답지 않아도, 그 장소에 내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그곳은 어떤 여행지보다 아름다운 내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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