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1 - 13과 3/4살
수 타운센드 지음, 김한결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허락된 훔쳐보기의 쾌감

- 「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수 타운센드) -

 

 

수 타운센드

1946년, 영국의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15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18세에 결혼했으나 23세에 세 아이를 둔 이혼녀가 되었다. 공장 노동자, 점원, 극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소설가로 데뷔했다. 1982년 [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 13과 ¾살]을 발표한 이래 30년 넘게 영국의 국민 작가로 사랑받아 왔다. 전 8권에 달하는 [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시리즈 외에도 [베베너 씨의 꿈] [여왕과 나] [유령 아이들] [여왕 카밀라] 등 여러 권의 소설을 썼고, 2007년 제임스 조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레스터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 가다가 2014년 4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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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 친구로부터 일기장을 선물받은 이후로 성인이 될 때까지 일기를 꾸준히 써왔다.

혹시 누가 볼까봐 이불 속, 옷장 서랍 등에 꼭꼭 숨겨놓았다.

반면에 누군가의 일기를 본다는 것은 재미를 떠나 가슴 설레이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일기란 그런 것이다.

여기, 한 남학생의 숨겨놓은 비밀스런 일기가 있다.

 

「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수 타운센드)

 

호기심이 발동하는 일기장 들춰보기의 특권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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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간단한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1월1일부터 약 15개월 간의 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차례 앞에는 '인물 관계도'를 삽입하는 한편, 날짜 아래에는 '부활절 제3주일', '만우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공화국의 공휴일' 등 특별한 날일 경우 그에 대한 부제가 달려 있어서 본문의 이해를 돕는다.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아직 초등학교 2학년 밖에 안된 딸아이가 일기숙제를 제출해야 한다기에 한번 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기겁을 하면서 안된다고 한다. 기껏해야 시골에 놀라건 것,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 논 것, 외식한 이야기 뿐이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감정을 담았기에 내어놓기가 싫었나보다. 하긴, 나 역시 그 어딘가에 숨겨놓은 일기장 몇 권을 지금까지도 애지중지 하는 걸 보면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된다.

 

「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는 소년의 보편적인 일상과 고민을 솔직하게 그린 성장소설로 유머와 재치가 가득한 책이다. 특히 번역도 그에 맞게 잘 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맛이 난다. 사춘기 소년의 고민과 일상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불끓듯 일어나는 성에 대한 이야기도 군데군데 등장한다. 영국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15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18세에 결혼했으나 23세에 세 아이를 둔 이혼녀가 된 수 타운센드. 공장 노동자, 점원, 극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소설가가 되어서인지 다양한 현실적 이야기들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가 1946년생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물 관계도에 묘사된 아빠 애인, 엄마 애인도 그렇거니와 마거릿 대체를 '사악한 영국 총리'로 표현한 것도 '참 우리 문화와는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40 가까운 나이에 이 책을 집필했음에도 불구하고 13살 남자아이의 감성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고 리얼하게 표현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특히 일기마다 툭 던지듯 내뱉는 맨 마지막 문장은 매번 최고의 반전을 선사한다.

 

때로는 간단한 한 줄로, 여러 페이지에 걸쳐 하루를 자세하게 묘사하는 전형적인 일기의 양식 속에서 책이 아닌 정말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손글씨로 되어 있었다면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시대와 문화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13살 사내아이의 시간은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것 같다. 유쾌함 속에 담겨 있는 저자의 날카로운 시대상은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다.

 

(출처: 인터파크)

 

 

 


 

 

 

허락된 훔쳐보기의 쾌감 - 「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수 타운센드)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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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의 도시 1 스토리콜렉터 23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서유리 옮김 / 북로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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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처럼 읽는 책

「상어의 도시1,2」

 

 

넬레 노이하우스

 

이 책은 1990년대 중반에 저자가 뉴욕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만든 첫 번째 소설이다. 그녀는 이 책을 출판하기 위해 여러 출판사를 찾아다녔지만 모두 거절당하자 결국 2005년도에 자비로 출판하기에 이른다. 첫번째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독자들을 사로잡는 흡인력이 뛰어나다. 그녀는 이 책을 위해 몇 년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글을 썼다.

 

하지만 단순히 자신이 아는 지식만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소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해킹에 대한 책을 직접 공부하기도 하고 뉴욕시 안내서를 활용하여 소설 속의 사건이 발생하는 지역을 면밀하게 구상하는 등의 철저한 조사와 준비를 해왔다. 그래서 결국 상대방을 먼저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결국 당하게 되는 월스트리트의 냉혹한 생존 원리를 아주 리얼하게 책에 담아내고 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대단한 노력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저자인 넬레 노이하우스는 그렇게 첫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가 2010년에 출간한 '타우누스 시리즈' 가운데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을을」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독일의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의 첫 작품인 이 책이 새롭게 조명을 받아 독일에서만 25만부 이상이 팔리면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넬레 노이하우스

(출처 : 교보문고)

 

 

상어 무리 속에서

 

이 책은 외환위기로 전세계가 술렁이던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재계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고리, 내부자거래를 통한 부당이득, 유령회사의 실체, 마피아 조직, 테러, 살인, 사랑, 야망, 질투, 두려움, 그리고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 등을 다양한 감정과 상황들을 등장인물들 속에 잘 녹여내고 있다. 부정 기업인 세르지오 비탈리, 그리고 그들과 결탁한 검찰, 경찰 세력에 맞서 싸우는 뉴옥 시장의 분투를 긴장감 있게 잘 그려냈다. 이 책의 독일어 원제는 <Unter Haien>으로 '상어 무리 속에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M&A 전문가인 알렉스 존트하임과 막강한 재력가인 세르지오 비탈리, 그리고 뉴욕시장인 닉 코스티디스의 파란만장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돈과 명예, 사랑과 배신, 범죄와 정의, 삶과 죽음 등의 주제들을 바탕으로 1권에서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여 상황을 설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2권에서는 각 인물들이 지니고 있던 비밀들이 실타래 풀리듯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전개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독일 출신의 알렉스 존트하임은 성공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뉴욕 월스트리트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열정을 다해 일한 덕분에 능력을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며 LMI에 스카우트되어 M&A 팀장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뉴욕 상류층 사회를 접하게 된 알렉스는 부유하고 권력있는 사람들과 알고 지내는 자신이 자랑스럽고 비로소 성공했다는 것을 실감한다. 막강한 재력가인 세르지오 비탈리와 가까워지면서 뉴욕 최상류층의 삶을 만끽하지만 그 이면에 돈과 권력을 향한 무자비한 일들이 자행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알렉스는 서서히 회의를 품게 되고 빠져나오려하지만 점점 더 깊이 빠져들면서 생명의 위협마저 받게 된다. 결국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닉 코스티디스 뉴욕 시장과 손을 잡고 거대한 부정부패 조직에 맞서며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겪게 되는데. . . .

 

 

(출처 : 더난비즈)

  

 

괜찮은 소설 하나

 

소설을 읽다 보면 문장이 길어지고 어려워서 읽기 힘든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문장이 비교적 짧게 끊어져 있다. 굳이 어려운 단어나 만연체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 명료한 단어들과 문체를 구사하여 읽어내려가는데 지루하지 않다. 상황과 장면들은 마치 만화의 한 컷 한 컷을 보는 듯 선명하다. 대사들도 그와 같은 맥락에 있다. 1,2권을 합쳐 모두 800페이지에 이르는 장편소설이지만 읽는 것이 힘들지 않은 이유다.

 

낮에는 남편의 공장에서 일하면서 밤에는 피곤한 몸이지만 소설가의 꿈을 키우기 위해 글을 써내려간 평범한 주부라고 하기엔 월스트리트의 경제범죄와 투자은행 등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깊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이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저자의 그런 에너지가 가득 담겨 있어 독자에게도 전달되는 듯 하다. 이 여름, 푹 빠져 버릴만한 괜찮은 소설이다.

 

(출처 : 인터파크)

 

 


  

 

한 편의 영화처럼 읽는 책 - 「상어의 도시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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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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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지리학 - 소득을 결정하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
엔리코 모레티 지음, 송철복 옮김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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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지리학

(원문보기 http://calamis.tistory.com/685)

 

엔리코 모레티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제학 교수로서 노동경제학 분야의 마이클 피비·도널드 바이얼 경력개발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국제성장센터(런던 경제대학원과 옥스퍼드대학교)의 사회 기반시설?도시화 프로그램 책임자이며, 미국 경제조사국(케임브리지) 연구원, 경제정책연구센터(런던) 연구위원, 노동연구원(본) 연구위원을 겸하고 있다. 2008년 경제학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낸 이탈리아 출신의 40세 미만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카를로 알베르티 메달을 받았고, 풀브라이트 장학금, 독일노동연구소 올해의 젊은 노동경제학자상을 포함해 국제적인 상도 여럿 수상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은 그의 연구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슬레이트] 등 여러 언론매체에서 특집으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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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연봉을 받는 지역은 어디일까?

아무래도 서울을 떠올리기가 가장 쉬울 것이다.

하지만 전국에서 직장인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도시는 울산으로서 7천20만원에 이른다.

반면에 최하위는 3천113만원인 충청남도로 밝혀졌다.

이처럼 같은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소득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지리적 요건과 소득은 과연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 책이 있다.

 

「직업의 지리학(엔리코 모레티)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등 미국 주요 도시들의 20여 년간 일자리와 평균 소득 추이를 분석한 책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저자에게 직접 보고를 받을 정도였다는 이 책에서 말하는 소득과 지정학적 조건과의 상관관계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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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제조업의 흥망', '이동성과 생활비의 불평등', '새로운 인적 자본의 세기' 등 크게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00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을 자랑한다. 제조업을 시작으로 모바일 환경이 자리잡은 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직업과 지리적인 측면의 상관관계를 깊이 있게 파헤친 책이다. 꼭 필요한 차트와 자료 그림 외에는 텍스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자세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제조업의 흥망

거인의 죽음┃옛 공장 부지에 들어선 사립학교┃제조업에도 첨단 유행 상품이 있다┃중국과 월마트가 저소득층을 돕는 방법┃생산성의 역설┃노동시장의 공동화┃역사의 물결

2. 스마트 노동 : 마이크로칩, 영화, 승수효과
혁신적 일자리란 무엇인가┃혁신이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새 일자리, 옛 일자리, 재순환되는 일자리┃혁신 부문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

3. 거대한 분리의 물결
두 도시 이야기┃중심지는 어디인가?┃급여는 이력서보다 거주지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된다┃이웃의 학력이 당신 급여에 미치는 영향┃대분기와 불평등의 새 지형도┃죽음의 불공평한 분배┃이혼과 정치적 참여에서 커지는 격차┃자선 불평등

4. 끌어당기는 힘
월마트의 샌프란시스코 짝사랑┃두꺼운 시장┃생태계와 모험자본가들┃지식 전파의 경제학┃두뇌 유출은 왜 좋은 일일까┃세 개로 나누어진 국가┃적응이 성공의 비결인 이유

5. 이동성과 생활비의 불평등
이주 바우처로 실업 줄이기┃불평등과 부동산 사이의 놀라운 관계┃주택 고급화와 그 불만

6. 빈곤의 덫과 매력적인 도시들
별들이 가지런해질 때┃생명공학과 할리우드의 공통점┃가난하지만 재미있는┃대학이 성장엔진일 수 있는가?┃빈곤의 덫과 대대적 지원의 경제학┃산업 정책, 녹색 일자리 그리고 승자를 골라내는 어려움┃기업 혜택과 근로자 고용┃동네 살리기

7. 새로운 인적 자본의 세기
연구의 사회적 수익┃불평등이 교육에서 비롯되는 이유┃수학 경주┃소수민족 발명가들┃일자리와 비자┃지역적이고 지구적인 경제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미주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외국,특히 미국의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서들 대부분이 그렇듯, 이 책과 그 저자 또한 어마어마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이 책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래 경제를 위해 저자에게 직접 보고받은 책으로서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이다. 또한 저자인 엔리코 모레티는 매튜 칸, 에드워드 글레이저 등 세계적 석학들이 극찬한 실증 연구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위크] [포브스] 등 전 언론이 주목한 경제학자이며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상, 독일 노동연구소 선정 올해의 젊은 노동경제학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 책과 저자의 명성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물론 미국의 입장에서 바라 본 것이니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국토의 넓이와 인구 수, 문화와 지리적 차이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본다면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울산이 우리나라에서 평균연봉이 가장 높다는 사실이 바로 그렇다.

 

책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미국 도시들의 이야기들은 흥미로웠다. 특히 시애틀의 이야기는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미국의 도시들은 모두 다 세련되고 멋있는 뉴욕과 같은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반해 시애틀의 과거 모습에서 참담한 느낌마저 들었으니 말이다. '맹모삼천지교'라고, 어디에 사느냐가 자녀의 교육을 좌우하듯, 어느 지역에 사느냐가 한 사람의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삶의 질 자체를 달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다문화시대를 맞이해서 직업과 교육의 지도가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강서쪽의 한 지역이 넘쳐나는 이주민들로 인해 한국 사람들이 점차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서 심지어 한 초등학교에는 한국 아이들이 50%, 이주민들이 50% 비율로 바뀌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민자들로 인해 점차 백인들의 삶의 터전이 밀려나고 있는 것처럼, 한국도 이민자들로 인해 그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재미있는 사실은 이 책에서 한국은 미국이나 영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개발도상국 리스트를 나열하는 부분에서도 한국의 이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차트에서도 한국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번역자가 임의로 그렇게 했을 것 같진 않다. K-pop이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다는 한 외국 소녀의 인터뷰 내용처럼 우리나라가 이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물론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말이다.

 

이 책은 경제경영서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뿐만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부모들에게 있어서도 자녀교육과 미래를 위해 읽어두면 좋을 것이다. 직업과 경제 지형과의 상관관계라는 독특한 주제를 아주 흥미롭게 잘 풀어낸 책이다. 물론 편안하고 쉽게 읽어갈만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깊이가 있고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유익한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어디에서 일을 할 것인가 - 「직업의 지리학」(엔리코 모레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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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프레젠테이션 처음이지?! - 현직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의 노하우가 담긴 'PT 잘하는 비법'
박민영.강지연.김연정 지음 / 시대에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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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프레젠테이션 처음이지?!

(원문보기 http://calamis.tistory.com/681)

 

박민영

現) 휴 스피치 대표
한국인터넷소통협회 전문 프레젠터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아나운서학부 겸임 교수
한국생산성본부 CS부문 보이스?스피치과정 강사
前)『TBS 서울교통방송』 교통리포터
『TBN 한국교통방송』 기상캐스터
저서 : 『아나운서 방송인 취업 성공 매뉴얼』

 

강지연

現) 더 커뮤니케이션 대표
이미지제너레이션 커리어 전략 컨설턴트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스피치협상 최고경영자과정 교수
광운대학교 코칭심리연구소 수석연구원
수주PT 전문 프레젠터
- Daum 신입사원 / 원자력수출협회 / STA컨설팅/ PR기업협회 프레젠테이션 강의
- 대우건설 / 한국전력기술공사 프레젠테이션 코칭

 

김연정

現) 신안산대학교 국제비서과 교수
동아자격검정위원회 전문위원 (PT master / CS master)
前) 동아사회교육원 HRD센터 ‘전문 프레젠터 양성과정’ 외래교수
한국생산성본부 출강
저서: 『고객만족경영직무능력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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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일들이 몇 가지 있다.

그 가운데 프레젠테이션을 빼놓을 수 없다.

내외부적으로 중요한 업무나 프로젝트를 발표해야 하는 순간은 큰 스트레스다.

파워포인트 작업도 그렇지만 기획하고 발표하는 것 또한 힘든 일이다.

그 모든 스트레스를 한 번에 해소시켜줄만한 책이 나왔다.

 

「너, 프레젠테이션 처음이지?!」(박민영 외)

 

프레젠테이션 관련 전문가 3명이 의기투합하여 직장인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이 책에는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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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에는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적인 이론에서부터 기획, 디자인, 발표에 이르기까지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일종의 종합선물세트다. 프레젠테이션 도서답게 다양한 차트와 표 등을 활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하는 모습도 보인다. 무엇보다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한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내용들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자세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Part Ⅰ. 프레젠테이션의 구조화
01. 프레젠테이션의 특성
02. 실패하는 프레젠테이션 VS 성공하는 프레젠테이션
03. 전략적 구상법
04. 메시지 전달법
05. 내용 구성법
06. 서론ㆍ본론ㆍ결론 구성법

Part Ⅱ. 프레젠테이션 기획이 경쟁력
01. 브레인스토밍하기
02. 주제 선정하기
03. 핵심 키워드 뽑기
04. 제목은 눈에 띄게
05. 청중 분석

Part Ⅲ.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디자인
01. 텍스트는 가독성을 고려
02. 색상, 질감은 가볍게
03. 애니메이션은 적당히
04. 사운드 삽입하기
05. 영상 삽입하기
06. 그래프는 눈에 띄게
07. 이미지 선정하기
08. 숫자 활용하기

Part Ⅳ. 리허설과 최종점검
01. 발표 불안감
02. 마음가짐 바꾸기
03. 리허설

Part Ⅴ.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발표
01. 오프닝과 클로징을 준비하자.
02. 공감대 형성 질문하기
03. 호감 가는 목소리 만들기
04. 정확한 발음으로 표현하자.
05. 자신감 있는 자세 및 제스처 사용하기
06. 미소, 표정, 시선은 자연스럽게
07. 상황에 맞는 적절한 옷차림
08. 스스로 신뢰감 높이기
09. 기술 부분 체크하기

Part Ⅵ. 새로운 도약을 위한 로드맵
01. 피드백의 활용
02. 향후 발표를 위한 계획 수립
03. 프레젠터 멘토를 찾자.
04. PT를 잘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

 

(출처: 예스24)

 

 

마치며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서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프레젠테이션의 개념과 작성방법에서부터 파워포인트 제작기법과 발표 시 제스처, 장비 부분까지 프레젠테이션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파워포인트 책들은 제작 시 요구되는 기술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 전반을 다룬다. 잡다한 예화나 불필요한 설명보다는 핵심적인 사항들을 기호에 따라 잘 정리했다.

 

스피치 전문가, 전략 컨설턴트, 전문 프레젠터 등이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그래서인지 페이지 하나하나가 모두 놓칠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일반적인 발표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발표로 한걸음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거나 발음까지 점검하는 등 초보자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발표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청중의 반응도 중요하기에 청중을 타입별로 분류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도록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본문 중간에 'Tip'을 삽입해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중요한 부분은 박스처리를 하여 시인성을 좋게 했다. 프레젠테이션 도서인만큼 자료사진들을 풀컬러를 사용하여 내용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파워포인트 제작 부분은 디자인을 다루는 부분인만큼 조금만 더 고급스러운 화면을 사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디자인 책은 아니기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표지에 '쌩초보가 PT의 달인이 되는 노하우'라고 표기하여 책의 타겟을 명확히 했다. 사회초년생은 물론 직장생활의 연차는 좀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발표를 맡게된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엔 대학생들도 프레젠테이션을 기본으로 하는 추세다. 능숙하게 잘 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레젠테이션 상황이 당황스럽고 불편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기술적인 부분들도 조목조목 잘 가르쳐준다. 전문가의 특강에서 핵심과 알짜만을 골라 정리해놓은 느낌이다. 심지어 청소년들에게도 발표할 기회가 생겼을 때, 이 책을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출처: 인터파크)

 

 

 


 

 

 

프레젠테이션 종합선물세트 - 「너, 프레젠테이션 처음이지?!」(박민영 외)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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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독해져라 -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김진애 박사의 인생 10강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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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은 독해져라

 

김진애

서울공대의 살아 있는 전설, MIT 건축 석사 및 도시계획 박사, [타임]지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소신 있게 할 일을 한 18대 국회의원’, ‘성찰적 실무(reflective practice)’를 지향하는 프로, ‘잘 자라는 공부생태계’를 꿈꾸는 열정적 공부 예찬가…….
김진애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다. 그런데 그 모든 수식어들이 가리키는 것들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이다. 김진애는 에너지 넘치게 일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샘솟는 에너지를 사람들과, 세상과 나누고자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김진애는 줄곧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을 프로젝트 삼아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고, 1년에 한 권씩 꾸준히 책도 써왔다. 지은 책으로 『왜 공부하는가』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인생은 ‘의외로’ 멋지다』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도시 읽는 CEO』 『이 집은 누구인가』 『김진애가 쓰는 인간의 조건』 등이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써야 할 리스트를 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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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해준다.

그에 못지 않게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인생을 앞서간 사람들의 충고를 듣는 것이다.

여기, 에너지 충만하게 인생을 살아온 한 60대 여인의 진한 인생 조언이 가득한 책이 있다.

 

「한 번은 독해져라(김진애)

 

책 제목만으로도 그 힘이 느껴진다.

그래, 이제 이 책을 읽고 한번 독해져 보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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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인터파크)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이 책은 총 10강으로 되어 있는데 '스트레스 쌓인다.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도대체 일이 안된다. 이 슬럼프를 어떻게 벗어나냐?', '나는 하찮다. 과연 나는 필요한 존재일까?' 등 살아가면서 종종 하게되는 10가지 생각들을 질문형식으로 제시하고 그 상황에 맞는 10가지 자기단련법을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시작하며 _왜 나는 나를 괴롭힐까?

1강 도망가고 싶다. 어디 도망칠 데가 없을까?
독하게 홀로 시간, 홀로 공간을 만든다
나와 대결하는 새벽 시간
홀로 있기를 방해하는 것들과의 전투
집을 멀리하는 지혜
공간 사치와 시간 사치
자투리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3가지 원칙
한 번은 독해져보라!
홀로 있어라, 홀로 있게 놔둬라!

2강 스트레스 쌓인다.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나쁜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로 바꾼다
가끔은 엉엉 울어라?가끔은 자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나를 위한 작은 사치와 작은 반란
스트레스를 푸는 8가지 방법
?일에 빠지면 어느새 풀려 있다
혼자 낑낑대지 말고 일을 나눠라
그래도 정히 안 된다면? 포기하라!

3강 도대체 일이 안된다. 이 슬럼프를 어떻게 벗어나나?
삶의 리듬, 때의 역학을 읽는다
최악의 '메모러블 데이'는 있기 마련이다
일을 해야 할 때와 일을 하지 말아야 할 때
올빼미가 될 때, 종달새가 될 때
바쁜 사이클과 느린 사이클을 교차하는 원칙
생각해야 할 때와 행동해야 할 때
고백할 때와 고백받을 때
24시간-1주일-1달-1년-3년-10년의 리듬
전성기-침체기-공백기-전환기-재기, '때'를 읽어라!

4강 할 일이 너무 많다. 어떻게 이 일들을 다 하나?
일을 쳐내는 습관의 힘을 붙여라
'청소파'와 '요리파' 사이에서
몸 가볍게, 줄이고 줄인다
'나만의 수첩'을 꾸준히 써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7가지 기준
일을 제대로 쳐내기 위한 6가지 요령
예측불허의 변수를 고려한 4가지 계획
분류하라, 쪼개면 길이 보인다
습관을 깨는 습관도 들이자

5강 나는 모자란다. 도대체 나에게 능력이 있는 걸까?
우리는 죽을 때까지 자란다
나보다 우수한 사람은 언제나 있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리스트
살아남기 위해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다
공부를 너무 잘하면 선택이 줄어든다
'러닝 바이 두잉'이 최고다
당신의 호기심에 도전하는 세 사람을 만들어라
일을 놀이로 만드는 원칙, 놀이를 일로 만드는 원칙
사교 콤플렉스란 누구에게나 있다
모자라다고 느낄 때 가장 많이 배운다

6강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나를 읽는 12가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라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가?
사람이 좋은가, 사물이 좋은가?
사람을 타는가, 안 타는가?
돈이 필요한 이유를 대보라
파워가 좋은 이유, 싫은 이유를 대보라
머리가 좋아야 하는 이유를 대보라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가?
보는 게 좋은가, 하는 게 좋은가?
정리형인가, 복잡계형인가?
빠른 편인가, 느린 편인가?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하는가, 한 번에 한 가지씩 하는가?
10년 후의 나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운명처럼 일을 선택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당신이 내키는 일을 하라

7강 나도 인정받고 싶다.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주목의 법칙'을 익혀라
'쓸모' 있을 때, '바로 그때' 인정받는 것뿐이다
미래가 있어야 주목을 받는다
'실력 플러스' 역시 실력이다
인정받으려면 먼저 남을 인정하라
어떤 경우에나 예의를 지켜라
말의 무게와 침묵의 힘을 익히자
자신이 무서워함을 남이 모르게 한다
욕을 먹기 시작하면, 드디어 큰 것이다
비판하는 법과 비판받는 법을 익힌다
가장 어려울 때 유혹을 견뎌라

8강 나는 하찮다. 과연 나는 필요한 존재일까?
나를 중심으로 세계를 돌린다
세상은 나 없이도 돌아간다
그러나 내가 없으면 세계도 없다
올해의 남자, 올해의 여자
마흔 살 성년파티와 반세기 파티
나의 달력, 나의 역사
자신만의 테마 프로젝트를 품어라
엑스터시와 카타르시스를 거듭하며
하찮아서 좋다, 중요해서 좋다

9강 외롭다. 어디 기댈 사람 좀 없을까?
내 편을 만들라
내 짝을 내 편으로
부모와 자식을 내 편으로
친구를 내 편으로
가까운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내 편으로
적을 내 편으로 만들려면?
사람을 믿고 또 사람을 믿지 마라
정 내 편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내 편을 견제하라

10강 슬프다. 사람이란 왜 이리 허할까?
깊은 고픔을 느껴보라
몸이 고픈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머리가 고플 때 우리는 훌쩍 자란다
가슴이 고플 때 우리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
영혼이 고픈 나는 사람답다
슬픔을 느끼는 특별한 능력

끝내며 _ 이 한 번은 독해져본다
미리보기 페이지
 

  

 

(출처: 인터파크)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홀로 있는 시간이 있어야 사람은 자란다. _p.029

 

나쁜 스트레스를 좋은 스트레스로 만드는 원칙은 간단하다. 첫째는 스트레스를 긍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막연함을 없애고 '구체적인 할 일'을 만드는 것이다. _p.061

 

사람이 자란다는 뜻은, 좋은 타이밍을 찾아서 나설 때는 나서고 물러설 때는 물러서고, 자중해야 할 때 자중하고 적극적일 때는 적극적으로 대하는 판단력이 는다는 뜻 _p.097

 

좋은 습관이란 부지런하다는 것과는 다르다. 생활의 기본 틀이 튼튼하게 서 있다는 것을 말한다. _p.125

 

콤플렉스를 이기는 오직 한 가지 묘수가 있다. 그건 '모자라는 자신을 기꺼이 인정하고 그 상태를 즐기는 법'을 익히는 것 아닐까? 현재의 자신은 아직 부족해도 앞으로 여전히 자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는 현재의 자신에게 훨씬 더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이다. _p.152

 

나는 '자신의 생리와 잘 맞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에게 자연스러운 일을 하자는 얘기다. 일이란 그 일의 생리에 합당한 당신의 생리를 요구한다. 사람이 하나하나 다르듯 일도 하나하나 다르다. 일의 생리와 자신의 생리가 잘 맞으면 그야말로 행복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_p.186

 

'미래에 대한 믿음'이란 능력에 대한 믿음보다도 태도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머리, 배경, 학력, 경력이 아니라 그 사람이 스스로 갖추고 있는 태도는 은연중에 나타난다는 것을 잊지 말자. _p.236

 

우리는 '내 편'이 필요하다. 세상에서 버림받는 듯싶을 때에도 기댈 수 있는 사람, 갑자기 전화를 걸어도 눈치 보이지 않는 사람, 갑자기 찾아가거나 불러낼 수 있는 사람, 긴 시간 동안 고민을 조목조목 얘기해도 괜찮은 사람, 화를 한바탕 쏟아내고도 여전히 내 편이라 믿을 수 있는 사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줄 수 있는 사람 등. _p.290 

  

(출처: 인터파크)

   

마치며

 

김진애.

사실 내겐 낯선 이름이었다. 그런데 김진애 박사는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이라고 한다. 서울공대의 살아 있는 전설로 알려져 있고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나이는 환갑을 넘었다. 도시건축가인 김진애 박사는 인간도시컨센서스 공동대표다.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남성적인 느낌이 날 정도로 강한 에너지가 전해져온다. 오죽 했으면 별명이 '김진애너지'일까. 책 전반에 걸친 느낌도 그렇다. 간결한 문체 속에 힘이 있다. 마치 현장에서 강의를 듣는 느낌이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강의장의 생생함이 전해지는 것 같다.

 

한 권의 책을 수많은 독자들이 읽고 '이건 내 이야기잖아'라며 공감할 수 있다면 그 책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그렇다. 본문에 제시된 10가지 물음표는 하나같이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도망치고 싶고 스트레스가 매일매일 끊일 날이 없다. 일도 안되지만 할 일은 너무 많다. 능력이 없어 보여서 인정받고 싶어진다. 하찮은 존재인 것 같은 생각, 외롭고 슬픈 나, 그런 나는 누구인가… 어느 한 장도 남의 이야기인 것이 없다.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 고민과 아픔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 내게 60세가 넘은 성공한 여인이 말한다. 이젠 독해지라고, 스스로 강해지라고 말이다. 최선을 다했다고, 정말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해 살아 왔다고 어디 가서 은근슬쩍 자랑도 해봤지만 이 책은 내게 아직도 멀었다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저자가 내 앞에서 "그걸로 어디 되겠어?"라고 질책하는 것 같다. 책을 덮은 지금도 그 카리스마가 전해지는 것 같다. 하긴, 책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카리스마가 묻어난다.

 

그런 자기만의 단련법이 각 장의 질문 아래 바로 답변되고 있다. 홀로 공간을 만들고 내 편을 만들며 깊은 고픔을 느껴보라고 한다.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그리고 정치인으로 또 공부예찬론자로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저자의 연륜과 경험이 단어 하나하나에 묻어난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따끔하게 혼나고 나면 기분은 좀 그렇지만 다시 한 번 일어날 힘을 얻는 것처럼 말이다.

 

(출처: 인터파크)

 

 

 


 

 

 

이젠 독해질 때다 - 「한 번은 독해져라」(김진애)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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