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심장 가까이 암실문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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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있는 것들이 명료하게 표현되지 않을 때. 그것들을 붙잡아 보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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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급 세계사 - 날마다 읽는 저항과 반란의 역사
워킹클래스히스토리 지음, 유강은 옮김 / 오월의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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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온 역사는 보통의 나날들이 쌓여 생기고, 이 보통의 나날은 수없이 투쟁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인류가 세상운 말살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내가 살아 있는 사회를 이해하고 왜 내가 존재할 수 있는지 더듬어 볼 수 있는 책. 생일부터 펼쳐서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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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정학 아틀라스
델핀 파팽 지음, 권지현 옮김 / 서해문집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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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어떤 가치를 우선으로 두고 움직이는지 알 수 있는 인포그레픽들이었다. 러시아와 북극의 관계는 나도 처음 알게 된 것이었다. 역사적 맥락 파악도 중요하지만 실제 자료를 보기 좋게 정리해놓으니 이해가 딱딱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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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과 포퓰리즘 베스텐트 한국판 9
에디 하르트만 외 지음, 연구모임 사회 비판과 대안 엮음, 고지현 외 옮김 / 사월의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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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바로 구매한 책이라, 책 내용이 가정폭력/포퓰리즘으로 완전히 다른 주제 두 개를 합쳐놓은 것이라는 건 몰랐다. 가정폭력과 포퓰리즘의 연관성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라는 의미다.

한국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책은 많이 없는 것 같은데(있었을수도 제가 무지했을수도), 그렇기에 제목만 보고 바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내용은 가정폭력의 연구가 그동안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최근에는 가정폭력이 어떻게 규명되는지 등을 다뤘다. 가정폭력에 대한 학제적 접근과 가해자&피해자 외 제3자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니 가정폭력에 관심 있는 독자분들께 추천한다.

포퓰리즘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내용이어서 잘 읽혔다. 한국 정치의 양극화(사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와 좌파 포퓰리즘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포퓰리즘은 이데올로기인가? 정치전략인가? 그도 아니면 그냥 정치 스타일인가?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 지점에 대한 논의들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은 그리 상충하지 않으며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포퓰리즘을 지향점으로 삼으면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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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 일어나는 순간에는 폭력과 그 분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신체 자세, 지시 행위, 언어 표현은 폭력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회적 상황에서 비로소 폭력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 P31

더 나아가서 가정폭력의 행위와 맥락이 직접적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언어를 매개로 조사되고 분석되는 것임을 숙지해야 한다. - P49

일반 폭력, 그리고 가정폭력이라는 특수 폭력은 타인을 (신체적으로) 가해하(려)는 행위로서, 종종 그것의 경계가 뚜렷이 객관적으로 특정되는 행위들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 논문을 통해 확실히 전달하고 싶은 요지이다. 폭력은 오히려 집요하고 과정적이며, 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층적 사건이다. 거기에는 특정 관계의 동학과 내력 속에서 상호 연결되고 상호 의존적인 여러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 P50

성폭력 피해 아동의 주변 환경에 있는 타인들의 침묵은 공적 인식에서 많은 경우 은폐되어왔으며, 그 대신 희생자의 침묵이 언급되었다. - P76

또한 아동은 신뢰하는 사람 혹은 적어도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을 경험한 경우에는 감정적으로 혼란을 느끼며 종종 신실성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부담을 지게 된다. - P87

저마다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설명의 시도는 선입견의 검증이 아니라, 도덕적 분개를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데 쓰이는 계속되는 질문으로 흘러간다고 한다. - P97

이 경우 전형적인 것은 특정한 언어 표현들이 첨가되는 것인데, 예를 들면 어떻게 ‘하필이면‘ 아이들에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는지, 왜 ‘모든 범행자가 소아성애자인 것은‘ 아닌지, 어떻게 엄마가 이를테면 사탄 숭배 컬트에서 일어날 만한 아동들에 대한 제의적인 성폭력과 같은 ‘그런 짓‘을 허용하는 일이 ‘오늘날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지‘ 를 묻는 식이다. - P85

"좌파 포퓰리즘이 요구하는 권력자와 언더독의 헤게모니 투쟁이 기존의 자유적 제도 질서 안에서 행해지는 것이라면 왜 이를 굳이 민주주의란 이름 대신 좌파 포퓰리즘이란 용어로 대체해야만 하는 것일까?"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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