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과 포퓰리즘 베스텐트 한국판 9
에디 하르트만 외 지음, 연구모임 사회 비판과 대안 엮음, 고지현 외 옮김 / 사월의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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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바로 구매한 책이라, 책 내용이 가정폭력/포퓰리즘으로 완전히 다른 주제 두 개를 합쳐놓은 것이라는 건 몰랐다. 가정폭력과 포퓰리즘의 연관성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라는 의미다.

한국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책은 많이 없는 것 같은데(있었을수도 제가 무지했을수도), 그렇기에 제목만 보고 바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내용은 가정폭력의 연구가 그동안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최근에는 가정폭력이 어떻게 규명되는지 등을 다뤘다. 가정폭력에 대한 학제적 접근과 가해자&피해자 외 제3자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니 가정폭력에 관심 있는 독자분들께 추천한다.

포퓰리즘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내용이어서 잘 읽혔다. 한국 정치의 양극화(사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와 좌파 포퓰리즘에 대해 궁금했던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포퓰리즘은 이데올로기인가? 정치전략인가? 그도 아니면 그냥 정치 스타일인가?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 지점에 대한 논의들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은 그리 상충하지 않으며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포퓰리즘을 지향점으로 삼으면 위험한 이유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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